사진은 지난 2020년 9월3일 국회 국민의힘 대회의실 백드롭 사진. 2020.9.3(사진=연합뉴스)
사진은 지난 2020년 9월3일 국회 국민의힘 대회의실 백드롭 사진. 2020.9.3(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전환을 위한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를 각각 5일과 9일 개최하기로 3일 결정했다. 당 비대위로의 출범은 전국위와 상임전국위를 거쳐야 하는 만큼, 이번 결정으로 이준석 당대표의 복귀길이 좁혀진다고 볼 수 있다.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직을 맡고 있는 서병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서병수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늦어도 10일까지 당헌개정 등의 당무를 마무리 짓고 비대위 출범을 위한 실무 작업에 돌입한다는 것.

이어 서병수 의원은 "비대위가 출범하게 될 경우, 이준석 당대표의 권한은 없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비대위 체제로 전환될 경우,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 처분을 받은 이준석 당대표는 사실상 정계복귀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대위 출범 이후 수순인 조기 전당대회가 진행되면, 이준석 당대표의 징계 처분의 명분을 뒤집기란 거의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서병수 의원 설명에 따르면, 이번 9일 전국위원회에서 조기 전당대회 추진을 위한 비상대책위원장의 임명 절차로 처리한다. 당 비대위원장 후보자로는 중진의 주호영 의원과 정진석 국회부의장 등이 거명되는 중.

한편, 이번 전국위원회는 다가오는 9일 오전9시에 열릴 예정이다. 상임전국위원회는 그보다 앞선 5일 오전10시30분 국회 의원회관(제1소회의실)에서 열린다. 상임전국위는 9일 예정된 전국위에 상정될 당헌 개정의 건을 다루게 된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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