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8.3(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8.3(사진=연합뉴스)

여야 모두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이재명 의원의 '저소득층' 발언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접수됐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3일 오전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며 "이재명 의원의 발언(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깊은 상처를 줬고, 인격권과 명예권 등 인권을 침해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종배 시의원은 "저소득층이나 저학력자가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도 아닐뿐더러 언론 때문도 아니다"라면서 "제1야당의 당 대표는 분열보다 통합을, 대립보다 협치를 해야 하는데 당 대표가 되겠다는 이재명 의원은 이 같은 발언으로 편가르기와 낙인찍기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 편 아니면 악이라는 분열 정치‧ 갈라 치기‧ 낙인찍기 정치는 하루빨리 청산돼야 할 후진적 적폐"라며 "인권위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사과할 것과 인권교육을 받을 것,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할 것을 이재명 의원에게 강력히 권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9일 이재명 의원은 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환경 때문에 그렇다"라고 언급했는데, 이 발언은 민주당 내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1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저소득층은 저학력이고, 따라서 왜곡된 정보와 정보의 비대칭으로 제대로 된 사리 판단을 못한다는 선민의식, 빈자를 향한 혐오"라고 말했다.

조응천 의원도 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재명 의원이 최근 들어서 1일 1실언을 하는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이처럼 여야를 가리지 않고 논란이 일고 있는 이재명 의원에 대하여 일각에서는 '지난 대선 때와 같은 상황이 반복될까 걱정된다'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28일 열리며 이재명 의원은 예비경선을 통해 당대표 후보로 선출됐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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