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당이 비상 상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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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7일 저녁 국회 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의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2.7.7(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7일 저녁 국회 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의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2.7.7(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복귀길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3일 결론 지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전환을 위한 전국위원회·상임전국위원회 개최 일정을 밝히면서, 입지를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이날 오후 전국위 개최 소식이 발표된 이후 자신의 SNS에 "이준석 욕하다가 문자가 카메라에 찍히고 지지율 떨어지니 내놓은 해법은 이준석의 복귀를 막는다는 판단"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리고선 어떻게든 실현 시키기 위해 당헌당규도 바꾸고 비상 아니라더니 비상을 선포한다"라며 "우리 당은 비상상태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준석 당대표가 말한 '당헌당규도 바꾸고'라는 대목은, 전국위와 상임전국위를 통해 비대위원장 임명 등에 관한 당헌 변경의 건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대위 출범 절차는, 상임전국위를 통한 당헌개정과 전국위를 통한 당헌 개정 의결 후 비대위원장 후보자 발표 및 전국위원회 의결, 상임전국위원회를 통한 비대위 위원 임명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같은 과정은, 당초 이준석 당대표에 대해 '사고'가 아니라 '궐위' 처분으로 했을 때 절차적 소요를 줄일 수 있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상태를 궐위 상태로 해석하지 않았는데, 만약 궐위 상태로 봤을때에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임시 대행으로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었을 가능성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 상태로 해석함에 따라 위에서 언급한 당헌변경 소요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이는 국민의힘 당헌 제96조 당대표 궐위 시 비대위 설치 조건에 근거한다.

그러다보니 이준석 당대표는 "당헌당규도 바꾸고 비상 아니라더니 비상을 선포하는데, 내부 총질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참 달라졌고 참 잘하는 당 아니냐"라며 비꼬는 뉘앙스의 발언을 자신의 SNS에 남겼다.

앞서 지난달 27일, 윤석열 대통령은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과의 문자 메시지 중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보냈는데, 이 장면이 언론사에 포착되면서 최고위원 줄사퇴를 비롯해 비대위론이 전면에 등장하는 단초로 작용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번 5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당헌 개정안을 상정 후 9일 전국위원회를 통해 이를 처리할 예정이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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