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대변인(사진=연합뉴스)
박민영 대변인(사진=연합뉴스)

정권교체를 위해 뛰었던 대표적인 청년 중 한 명인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대통령실에 합류했다.

박민영 대변인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실 '청년대변인'으로 가게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가 '나는 국대다'라는 오디션 경연을 통해 대변인으로 발탁된 탓에 '이준석 키즈'로 불린다.실제 이대표와 윤핵관의 충돌때마다 이 대표를 지지해왔다. 또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로도 유명세를 탔다.박 대변인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펜앤드마이크에서 일문일답 인터뷰를 진행했다.

- 대통령실 청년대변인이 되신 걸 축하드린다.

▲ 감사하다. 대선때처럼 열심히 해보겠다.

- 대통령실 청년대변인직을 가게된 가장 큰 이유는?

▲ 윤석열 대통령이 밖에서 쓴소리를 해오던 대변인(박 대변인)을 끌어안으려는 것이, 내부적으로 쓴소리를 듣고 변화하고 쇄신하겠다는 의지로 보였다. 윤 대통령의 포용하려는 모습에서 의지가 느껴졌다. 그런 부분에서 제가 해야 할 일이 있고 역할이 있다고 생각해서 수락하게 되었다.

- 이준석 전 대표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배신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한 본인의 입장은?

▲ 저는 그게 배신이라는 단어가 참 이상한 것 같다. 그 단어는 사람에 충성하는 사람들이 쓰는 말 아닌가? 저는 애초에 사람에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선당후사를 스스로 지켜왔었다. 자꾸 사람을 지키고자 하시는 분들이 저한테 배신했다고 하시니까 굉장히 당황스러운 부분이다. 당과 대통령이 잘 되는 길을 가야 하는 것이 맞는 거고 그게 곧 국민들이 잘 되는 길이다. 그 과정에서 중간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서 제가 하겠다는 것이다. 저를 비판하시는 분들은 이러한 혼란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는 것인지 오히려 되묻고 싶다.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 후반대에서 30% 초반대를 왔다 갔다 하는데 지지율 회복이 가능하다고 보는지?

▲ 일단 민주당 전당대회가 마무리되면 여야가 결집하게 되니까 그 영향이 있을 것이다. 대통령실에서 정부 정책의 성과 같은 것들이 충분히 홍보가 되지 못하고 있고 설명하고 설득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메시지들이 섬세하게 나가지 못하는 부분에 있어서 국민들이 실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을 제가 정책 PR 적인 측면과 여러 가지 측면에서 개선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 그러면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정책 기조나 노선에 문제는 없다고 보시는지?

▲ 없다고 본다. 인기 유지에 급급해서 해야 할 일들을 안 했던 문재인 정부와 비교할 바가 못된다. 해야 할 일을 하면서 욕먹는 것이다. 저희가 보완해야 할 것은 해야 될 일은 하지만 국민들을 설득하는 부분이 없어서 비판을 받고 있는 부분이다. 그런 것들만 보완된다면 정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로 해서 국가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본다.

- 향후 어떤 방향으로 활동하실 건지?

▲ 저는 기본적으로 내부로부터의 변화를 중시하는 사람이다. 대통령선거를 하면서도 안에서 어른들을 설득하려고 했었던 것이 실무자로서 보수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이다. 저는 애초에 밖에서 급진적인 변화를 하려는 사람이 아니었다. 저도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다. 다시 실무자의 위치로 돌아가서 결정권이 있는 어른들을 설득하고 느릴 수도 있지만 더 분명하고 확고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

한편, 지난 대선에서 청년보좌역을 맡아 AI윤석열, 위키윤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맹활약을 펼친 박민영 대변인이기에 '대통령실 청년대변인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는 의견들이 속출하고 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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