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방문한 사진을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방문한 사진을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했다.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돌아온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원장은 10일(현지시간) 미 의사당에서 열린 의회 대표단의 귀국 회견에서 “이번 순방의 핵심 목적이 보호, 즉 방위였다”며 “경제와 거버넌스 문제도 방위의 개념에 포함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의회 대표단의 이번 순방이 ‘안보, 경제, 거버넌스’ 분야에서의 협력을 늘리는 강력한 아시아 태평양 구상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뒤를 따른 것”이라고 했다. 또한 중국의 강한 반발을 산 대만 방문과 관련해선 대만을 둘러싼 현 상태를 바꾸려는 목적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미 의회 대표단의 대만 방문 목적은 “미국과 대만이 현상유지를 기반으로 구축된 강력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것이었다며 “우리는 이러한 현상 유지를 지지하고 그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우리가 그들의 심기를 건드리려고 대만을 방문했다고 주장하는데 그렇지 않다”면서도 “우리는 중국이 대만을 고립시키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방문에 대해서는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의 안내로 비무장지대를 방문해 남북상황에 대한 최신 정세를 보고받을 수 있었다”며 “북한에 가본 적이 있는데 그곳은 끔찍한 곳”이라고 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순방 결과를 설명한 별도의 성명에서 “우리 대표단은 역내에서 많은 관여를 통해 안보, 경제, 거버넌스를 증진하는 데 집중했다”며 “각 순방국과의 논의는 독재정치에 맞서 민주주의를 보호하고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등을 통한 강력한 경제성장을 촉진하며, 거버넌스와 관련해선 코로나에 대응하고 기후위기로부러 지구를 구하는 등 공동의 기회를 잡고 공동의 도전에 대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고 VOA는 전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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