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국민연대 8월 셋째주 모니터 결과 발표

 KBS, MBC, YTN, 연합뉴스TV, TBS 등 5대 공영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는 공정언론 국민연대(운영위원장 최철호, 이하 공언련)는 8월 셋째 주(15-21일)의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한 결과 모두 58건의 불공정 보도 사례를 지적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별로는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이 15건으로 공언련의 모니터링 재개 후 단일 프로그램으로는 주간 역대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이어 역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10건이었다. 방송사별로도 TBS가 25건으로 5주 연속 최다였고, 이어 MBC가 15건, KBS가 11건씩이었다.

 이번 주의 문제 프로그램으로는 연일 정부·여당을 맹폭하면서 야당은 감싸고 있는 MBC <뉴스데스크>가 선정됐다.

1. 주간 문제 프로그램

○ MBC <뉴스데스크>

선정 이유

○ 文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각본없는 90분’ 이라며 칭송

尹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맹탕’으로 폄하

○ 이준석 연일 출연하며 이슈화....주호영과 권성동은?

○ 北 미사일의 뉴스가치도 정권 따라

○ 우파에게만 붙이는 극우표현...민노총은?

1, 문재인 전 대통령 기자회견은 ‘칭송’, 윤석열 대통령은 폄하

문재인 전 대통령의 2019년 1월 신년기자회견에 대해 뉴스데스크는 각본없는 90분이라며 칭송, 반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반성이 없다”, “맹탕”이라며 비판 일색으로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냄.

2, 이준석 연일 출연하며 이슈화....주호영과 권성동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 힘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의 뉴스를 연일 이슈화하면서 16일에는 뉴스데스크에 출연시켜 대담을 이어감. 이 전대표가 화제의 인물이기는 하지만 정치적으로 맞선 대립 상황에서 주호영 비대위원장이나 권성동 대표도 출연시켜야 균형에 맞는 보도라고 할 수 있음.

3, 정부 여당 부정적 이슈는 ‘도배’ 수준, 민주당은 축소 보도.

8월 18일에는 ‘밀정 특혜’를 시작으로 톱뉴스부터 10번째까지 정부·여당에 부정적인 이슈로 사실상 ‘도배’질을 함.

반면 민주당 당헌 관련 강성 지지층의 문자폭탄이나 최강욱 의원 재심 연기와 같은 부정적 이슈는 보도하지 않는 편향성 드러냄.

4. ‘북 미사일 발사’ 뉴스가치도 정권 따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문 정부인 올해 1월 5일 방송에서는 23번째, 1월 14일 17번째, 3월 16일 23번째 리포트로 편집하고 3월 5일에는 아예 보도조차 하지 않음. 반면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인 5월 25일과 6월 5일에는 톱 뉴스, 지난 8월 17일에는 윤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에 대한 답변’이라며 비중있게 다루며 꼬집음.

5, 우파에게만 붙이는 극우표현...민노총은?

‘대통령 취임식 극우 유튜버 초청’ 논란을 다루면서 ‘극우’라는 표현으로 부정적 프레임을 씌움. 같은 논리라면 민주노총이나 좌파 시민단체에 대해서도 ‘극좌’ 라고 해야 마땅함.

2. 지난 주 불공정 사례

[KBS 뉴스 9]

[보수단체 집회는 ‘교통 혼잡’...민노총 집회는 모른척]

8월 15일 / 광복절 집회 / 뉴스가치 편향, 프레임 왜곡 /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 집회로 차량 통행이 통제돼 혼란을 빚었다고 보도했는데, 지난 13일 민노총 등 진보단체가 주최한 집회로 인해 통행에 불편을 겪을 당시에는 관련 내용을 보도하지 않음. 보수단체의 집회로 인한 혼란만 부각시키며 부정적으로 보도함.

[KBS 뉴스 9]

대북 경제 지원책 놓고도 ‘내로남불’ 식 보도

‘尹 제안은 북한 대응 없을 듯’ & 4년 전 ‘경제지원 文제안은 북미 대화의 새로운 동력’ 이라고 두둔

8/15 북한에 대해 비핵화가 실질적으로 이뤄지기 전인 협상 초기부터 자원과 식량을 지원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 제안에 대해 북한의 반응이 나오기도 전에 ‘북한을 움직이기 어렵다’, ‘식량과 보건의료 지원은 중국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미국의 대북 독자제제 풀지도 미지수’ 라며 부정적인 전망만을 보도함.

그러나 4년전인 2018년 8.15에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비핵화시 170조 경제지원’에 대해서는 ‘북미 대화의 새로운 동력’, ‘경제협력은 북한이 바라는 것’이라며 긍정적 전망을 내놓음.

이는 공영방송 KBS가 얼마나 민주당 편향 방송을 하는지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임.

[KBS 주진우 라이브]

[진보 인사 3명의 도를 넘는 대통령 조롱]

8월 18일 / 한일 관계 / 편향적 출연자 선정, 편향적 용어 사용, 편파 진행, 조롱·희화화(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위반).

진행자(주진우)와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 이승원 시사평론가가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한 일본 내 반응에 대해 “(김종대)윤석열 대통령의 오야붕 기질과(웃음) 사무라이 권력자들, 검찰들의 오야붕 기질”, “(이승원)산케이신문이 감동했어요”, “(주진우)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을 걱정해주고 있어요. 일본에서”라고 하는 등, 진보 편향적 인사 3인이 광복절 경축사에 대한 일본 내 일부 반응을 과장해 부각시키며 ‘사무라이’, ‘오야붕’ 등의 표현까지 사용하며 윤 대통령을 조롱·희화화함.

[KBS 주진우 라이브]

[정부·여당만 때리고, 야당의 부정적 이슈는 모른 척]

8월 20일 / 한 주 동안의 주요 정치현안 / 이슈 편향, 편향적 출연자 선정, 편파 진행(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위반).

진행자(주진우)와 양지열·박지훈 변호사가 한 주 동안 있었던 주요 정치현안을 소개하면서, 전체 방송 53분 내내 정부·여당에 부정적인 이슈들만 소개하고, 반면 민주당 당헌 관련 당내 분란, 이재명 의원 수사 진행 상황, 김원웅 전 광복회장 비리 등 민주당에 부정적인 뉴스는 일절 언급하지 않음.

[MBC 뉴스데스크]

mbc는 이준석 전 대표와 박지원 원장의 대변인인가?

8월 16일 / 비중 불균형(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압수수색을 보도하면서 박지원 원장의 녹취와 이수진 대변인의 정치 보복 수사라는 비판을 1분 55초 동안 상세히 소개함.

국민의 힘 반응은 마지막 한 문장 10초로만 처리해 정치권 반응을 보여주면서 최소한의 기계적 균형을 갖추지 못했음.

그리고 연일 윤 대통령과 국민의 힘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며칠 전 기자회견에 이어 이날 다시 출연시킴. 물론 이 전대표가 화제의 인물이기는 하지만 정치적 대립 상황에서 주호영 비대위원장이나 권성동 대표도 출연시켜야 균형에 맞는 보도라고 할 수 있음.

[MBC 뉴스데스크]

[윤 대통령 첫 기자회견...비판만]

8월 17일 /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회견 3꼭지를 모두 비판 일색으로 보도 함. 첫 번째 리포트에서는 “54분 가운데 20분을 전 정권 비판과 국정홍보에 할애했다”, “사과나 반성 없었다”, “전임 문재인 정부의 정책폐기를 주요 성과로 내세웠다”,“ 협치도, 국민 통합도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비판함.

또 두 번째 리포트에서는 ‘문자논란’을 일으킨 윤대통령에 대해 “책임있는 답변이 아니라는 비판이 나온다“ 고 말해 출처도 없이 기자의 시각을 마치 제3자의 객관적인 평가인양 포장함.

특히 이정은 기자는 출연 코너에서 ”비선논란이나 사적채용 같은 민감한 주제를 집중 제기한 언론사들의 기자들이 질문 기회를 얻지 못했다“ 단정 함.

[MBC 뉴스데스크]

[야당의 당내 분란은 축소 보도]

민주당 당헌 개정 / 프레임 왜곡, 축소 보도(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8월 18일 / 민주당 비대위가 당헌 제80조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결정한 것에 대해 당내 반응이 엇갈린다며, 박용진 의원의 환영 입장과 친이재명계 의원들의 반발 입장만을 전했음. MBC는 국민의힘 당내 갈등은 연일 생중계 수준으로 상세히 보도하면서, 당일 ‘개딸’들의 극렬한 반발과 권리당원 게시판에 과격한 글들이 도배되는 상황은 언급하지 않고, 마치 당내 갈등이 차분히 마무리되고 있는 것처럼 축소 보도함.

[MBC 뉴스데스크][

[우파 유튜브에게만 ‘극우’ 낙인...민노총은?]

8월 19일 / 한겨레 신문 기사를 인용한 ‘대통령 취임식 극우 유튜버 초청’ 논란을 두 번째 꼭지로 다루며 ‘극우’라는 프레임을 씌움. 같은 논리라면 민주노총이나 좌파 시민단체에 대해서도 ‘극좌’ 라고 해야 마땅함. 이는 우파 성향 단체에 대해 그 행태를 따지지 않고 ‘극우’라는 표현을 써 이른바 낙인찍기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보임. (방송심의 제9조 공정성, 객관성 위반).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고의인가? 실수인가? 여론조사 결과도 조작 수준]

8월 15일 / 정당 지지도 / 객관성 결여(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 객관성 위반).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에 대해 “(김어준)대체로 거의 모든 여론조사가 역전됐어요”, “(이택수)한 달 전에 이미 리얼미터나 KSOI, 미디어 토마토 등등이 역전이 됐었고, 갤럽이라든지 NBS 등의 전화면접 조사에서는 최근 들어서”, ”(김어준)최근 한두 주 사이에 역전이 됐죠“라고 말함. 그러나 방송 시점 기준 가장 최근 여론조사에서 NBS 조사는 국민의힘이 37%로 민주당 34%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음. 그리고 한국갤럽과 KSOI 조사도 오차범위 내에 있는데도 단정적인 표현을 써가며 사실관계를 왜곡함.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시사 보도의 공정·균형은 나 몰라라하는 공영방송]

8월 16일 / 정부 비판적 인터뷰 집중 편성 / 편향적 출연자 선정(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당일 인터뷰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감사원의 권익위 감사를 표적 감사라며 비판하는 내용,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윤 대통령의 광복절 대북 메시지를 평가절하하면서 비판하는 내용,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평가절하하며 비판하는 내용,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윤 대통령의 광복절 대일 메시지를 평가절하하며 비판하는 내용 등 정부를 비판하는 인터뷰만 4건을 방송함.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

[철도 관제권 이관 문제...민영화 프레임 씌워]

8월 18일 / 철도 관제권 이관 검토 / 프레임 왜곡, 객관성 결여, 편파 진행(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제14조 객관성 위반).

진행자(신장식)가 국토부의 철도 관제권 이관 검토에 대해 “이렇게 되면 산간 오지 철도 노선은 기차 못 다닙니다.”, “반대 여론이 워낙 많기 때문에 철도 민영화라는 말을 꺼내지 않습니다. 똑같은 말로 경쟁체제 도입이라고 얘기하죠”, “언어도단” 이라고 단정적으로 표현함. 이는 “같은 노선을 이용하지만 상품이 다른 철도가 있고 그런 상황에 대비해서 검토하는 것”이라는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

[대통령 기자회견을 비판하며 조롱하듯 진행]

8/18 유시민 작가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일본말의 요소가 많다”

“톤은 높은데 매가리가 없다”, “본인의 심정이 요즘 편치 않아서 그런 것 아닐까. 우리가 이해를 해야죠”, “누구라고 말은 안 했습니다”라고며 조롱함.

공영방송 진행자(신장식)가 “이거 뭐 역사 공부도 안 되어 있고, 문장도 이게 구조가 이상하고”, “톤은 높은데 매가리는 없다”, “웅변대회 나오신 분 같다” 며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조롱함.

[YTN 뉴스라이더]

[윤 대통령은 ‘흠집’, 문 전 대통령은 ‘칭송’]

취임 100일 기자회견 다음날 전 정부의 인사인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1명만 출연시켜 주로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내용들로만 방송함.

조은지 기자 리포트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소개하면서 “전폭적 지지속에 100일” “질문지도 시나리오도 편집도 없는 이른바 3무 프리스타일 기자회견으로 호평을 받았다“며 거의 찬양 수준으로 방송함.

2022년 8월 23일

공정언론국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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