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국민연대 9월 첫주 모니터링 결과 발표

KBS, MBC, YTN, 연합뉴스TV, TBS 등 5대 공영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는 공정언론 국민연대(운영위원장 최철호, 이하 공언련)는 9월 첫째 주(8.29-9.4)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한 결과 모두 57건의 불공정 보도 사례를 지적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별로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16건으로 공언련 모니터링 후 단일 프로그램으로는 주간 역대 최다 건수를 기록했고, 이어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이 9건이었다. 방송사별로도 TBS가 25건으로 7주 연속가장 많았고 이어 MBC가 14건이었다.

이번 주의 문제 프로그램에는 MBC <뉴스데스크>가 선정됐다.

1. 주간 문제 프로그램

○ MBC <뉴스데스크>

선정 이유

○정부·여당에 부정적인 이슈는 연일 톱 뉴스, 민주당의 부정적 이슈는 ‘축소’ 급급

○기승전 ‘尹 정부 탓’, 전세 사기 피해도!

○복지예산 증액...尹정부는 ‘헛일’ vs 文 정부는 ‘잘 한일’ 평가

○‘론스타 책임론’ 주장하며 김진표 의장만 쏙 빼

○‘대장동에 이재명 책임 없다‘며 단정적 표현 쓰며 프레임 왜곡

1. ‘특종’도 민주당에 불리하면 뉴스 후반부에!

8월 29일 / 비중 불균형(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금품수수 의혹 관련 육성 파일을 MBC가 단독 입수했다며 앵커멘트는 물론 보도 내내 ‘단독’ 자막을 고지하고도 정작 15번째 리포트로 편집해 로컬뉴스 시간(20시 20분경)에 방송이 됨.

따라서 지역에 있는 시청자들은 이런 뉴스가 있었는지 조차 알 수 없음. 정부·여당 관련 부정적 이슈는 연일 톱뉴스로 보도하면서, 민주당 관련 부정적 이슈는 축소하려는 의도가 엿보임..

2. 기승전 ‘尹 정부 탓’, 전세 사기 피해도....

9월 1일 / 전세 사기 방지 대책 / 프레임 왜곡(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정부가 발표한 전세 사기 방지 대책에 대해 “(앵커)대책이 너무 늦게 나온 거 아닌가요?”, “(기자)이미 당하신 분들은 그동안 대체 뭐했냐는 반응들이 많았습니다”라고 말함. 전세 사기 문제가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도 마치 출범한지 4개월도 되지 않은 윤석열 정부에게 모든 책임이 있는 것처럼 프레임을 씌워 왜곡함..

3. 복지예산 증액...尹정부 ‘헛일’ vs 文 정부 ‘잘 한일’ 평가

8월 30일 / 내년도 예산안 / 주관적 편견, 비중 불균형(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정부 예산안을 해설하면서 복지 예산 10% 증액에 대해 "효과는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기초 수급 대상의 재산 기준을 완화해준 집값이 올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고요” 라며 부정적으로 평가함. 하지만 1년 전(2021.8.31.) <뉴스데스크>는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예산안에 대해 아무런 비판도 하지 않았음. 특히 당시 ‘나랏빚 1천조 원 돌파’, ‘GDP 대비 채무 비율 50% 돌파’ 등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MBC는 오히려 “OECD의 절반 수준”이라는 정부의 보도자료를 그대로 인용해 옹호했었음. 같은 복지 예산 증액을 두고 문재인 정부 때는 어려운 사람 도와주는 ‘선한 일’처럼 보도하고, 윤석열 정부의 예산은 ‘헛일’이라고 폄하함.

4. ‘론스타 책임론’ 주장하며 김진표 의장만 쏙 빼

8월 31일 /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리포트에서 론스타 사건의 주요 인물들이 지금도 정부 고위직에 있다며, 한덕수 총리와 추경호 부총리, 김주현 금융위원장의 관련 발언을 들려준 후 “세금으로 3천억 원을 더 물어주게 됐지만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보도함.

그러나 론스타 사태는 DJ, 노무현 정부부터 이명박 정부까지 이어져 특정 정부의 책임으로 귀속되기 어려운데다, 특히 최초 매각 당시 경제부총리는 김진표 현 국회의장이어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까지 됐지만 이는 쏙 뺀 채 마치 현 정부 인사들에게만 책임이 있는 것처럼 몰아감.

5, ‘대장동에 이재명 책임 없다‘ 프레임 왜곡

8월 31일 /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객관성 위반)

<대장동 이어 ‘위례’ 수사 본격화> 리포트에서 “대장동 수사에선 이재명 대표까지 올라가지 못했던 검찰 수사가 이번에는 유동규 전 본부장 위로 뻗어나갈지 주목됩니다”라고 보도함. 대장동 관련 수사는 현재 진행 중인데도 “대장동 수사에선 이재명 대표까지 올라가지 못했던 검찰 수사”라고 단정함으로써 마치 당시 인허권자였던 이재명 대표가 혐의를 완전히 벗은 것처럼 왜곡 보도함.

2. 지난 주 불공정 사례

[KBS 주진우 라이브]

8월 29일 / 빅데이터 분석 / 방송심의규정 9조 객관성 위반

전민기 한국인사인트연구소 팀장이 나와 빅데이터 분석이라며, 이재명 대표 당선은 긍정 비율이 77%, 김혜경 씨 수사는 부정 비율이 46.6%, 대통령실 인사는 부정 비율이 60%라고 말함. 이는 사실상 여론조사 결과로 인식돼 방송에서 다룰 때에는 조사 방법과 대상등을 정확히 고지해야 됨에도 이를 무시하고 있음. 방송통신심의위에서도 이와 관련해 권고결정(7.25일)을 내린 바 있음.

[KBS 주진우 라이브]

[병역에도 드리워지는 진영 논리]

8월 30일 /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병역 / 프레임 왜곡(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위반).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석사장교 복무에 대해 “이 분은 병역 관련해서도 엄청난 특혜를 받았어요”, “말이 안 되잖아요”, “아무튼 좀 이상합니다”라며 많은 특혜를 받은 것처럼 방송함. 그러나 한 후보자는 석사장교 제도를 활용해 6개월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병역을 마쳤다고 해명 함.

조국·변창흠 전 장관과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문재인 정부 인사들 중에도 석사장교 출신이 다수 있었고 당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음. 한 후보자의 해명은 무시한 채 마치 엄청난 병역비리라도 되는 것처럼 몰아감.

[KBS 주진우 라이브]

[이 정도면 허위사실 유포]

8월 31일 / 론스타 배상 판결 /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제14조 객관성 위반).

진행자는 론스타 사태와 관련해 “당시 금융 관료, 친척들, 친구들 떼돈을 벌었습니다”라고 말하고는 “금융 관료들의 밀실 처리가 핵심이었다”며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직접 언급함.

그러나 금융관료들이 론스타 문제를 밀실에서 처리했다는 근거를 전혀 밝히지 않은 채 이 관료들 덕분에 친인척들이 떼돈을 벌었다고 단정적으로 표현 한 것은 진행자의 주관적인 편견을 넘어 허위사실 유포에 가까워 보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막말 방송...검찰 향해 “멍청한 놈”]

9월 1일 / 정경심 교수 형집행정지 불허 / 편향적 용어 사용, 프레임 왜곡(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제14조 객관성, 제27조 품위 유지 위반).

검찰의 정경심 교수 형집행정지 결정 불허에 대해 진행자(김어준)가 “진짜 이상한 사람들이야. 진짜”, “너무 잔인하고, 못 됐죠”, “그래서 결국 못 걷게 만들고 싶은 겁니까?”라고 한 후 작은 목소리로 “멍청한 놈. 검찰들”이라고 말함. 이는 공영방송 진행자로서 지켜야할 최소한의 품격을 저버린 거의 막말 수준의 진행 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이재명 수사는 ’ 정적 제거 시도’로 단정]

9월 2일 /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 프레임 왜곡(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제14조 객관성 위반

진행자(김어준)는 검찰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를 ‘정적 제거 시도’라고 말해 마치 이재명 대표가 아무런 잘 못이 없는데도 정적을 제거하려고 억지로 수사하고 있다고 단정 함. 또한 ‘사법 리스크’란 표현도 정권의 관점에서 만들어진 프레임이라고 말해 공영방송 진행자라기 보다 민주당 대변인에 더 가까운 진행을 함.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믿기 어려운 여론조사 결과 버젓이 방송]

9월 2일/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제14조 객관성 위반

진행자는 뉴스면서 “세계 주요국 지도자 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율이 지난 한 달 동안 꼴찌를 기록했고, 1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고 방송함. 그러나 이 조사는 온라인 설문에 응한 사람들의 자발적 참여에 의한 비확률 표집에 의한 여론조사로 조사방법등에 대한 언급도 없이 방송에서 구체적 수치를 인용 보도하는 것 자체가 객관성과 공정성을 심하게 저해하고 있음.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멀쩡한 국회의원을 범죄자로...]

9월 2일 / 김건희 여사 자동차 의혹 / 객관성 결여, 명예훼손(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 객관성, 제20조 명예훼손 금지 위반).

김건희 여사가 자동차를 공짜로 빌려 타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진행자(김어준)가 “어제 홍문표 의원이 법정구속 됐어요. 법정구속 됐는데, 자동차 빌려 탔다고 했거든요. 뇌물로 봤습니다”라고 말했는데, 전날 구속된 사람은 홍문종 전 의원이었음에도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라고 방송함. 방송이 끝날 때 까지 아무런 정정도 하지 않음.

[YTN 뉴스라이더]

[좌편향 인사만 출연시켜 정부 여당 공격]

8/30, 8/31 / 대통령실 인적쇄신 등/ 방송심의기준 공정성 위반

정치적으로 맞선 아이템을 다루려면 여야의 입장을 대변할 인사를 출연시켜 양측의 입장을 들려주고 이를 시청자들이 판단하게 하는 것이 상식인데도 연일 좌편향 패널만 출연시켜 정부 여당을 일방적으로 공격 함. 이는 방송심의기준 제 6조인 공정성, 균형성에 위반된다고 판단함.

8월 30일-고민정 의원 출연(김건희 특검 관련 등)

8월 31일-임경빈 좌편향 작가(대통령실 인적쇄신 등)

9월 1일-박수현 민주당 전 의원(김건희 장신구 의혹 논란 등)

9월 2일-홍기빈 좌편향 작가(정부 예산안 등)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좌편향 인사만 출연시켜 정부 여당 공격]

8/29, 30, 31, 9/2 / 이상민, 한동훈 탄핵안 거론, 세종시 제2집무실/ 취임식 초청 논란, 예산안/ 대통령실 인적쇄신 등, / 방송심의기준 공정성 위반

연일 좌편향 패널만 출연시켜 정부 여당을 일방적으로 공격함. 이는 방송심의기준 제 6조인 공정성, 균형성에 위반임.

8월 29일- 서영교 의원(이상민, 한동훈 탄핵 논란)

김완 한겨레 기자(세종시 2집무실 관련)

8월 30일-김수민 평론가(대통령 취임식 초청장 논란)

8월 31일-김성환 민주당 의원(정부 예산안 비판)

9월 2일-박지원 전 국정원장(김건희 여사 논란 등 비판)

[연합뉴스 tv]

8월 30일 / 김건희 여사 고가 장신구 논란 / 방송심의기준 공정성 위반

김건희 여사가 착용했다는 고가 장신구 논란과 관련해 과거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과 비교해 전형적인 ‘내로남불’식 보도를 이어감.

과거 김정숙 여사의 명품 옷이 2억 원에 달한다는 논란이 있을 때에는 “청와대는 의혹제기에 유감을 표했다”는 식으로 의혹 제기보다 청와대의 해명 중심으로 식으로 보도했으면서도 김건희 여사의 장신구 논란에 대해서는 “빌렸다는 의혹이 더 문제”, “민주당이 공세를 펼쳤다”고 표현하며 부정적 이미지를 덧 씌우는데 주력함.

2022년 9월 6일

공정언론국민연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