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수 전 국회의원 등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전.현직 의장단 7명은 20일 윤석열 정부의 초대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유력시되는 것과 관련, 성명을 내고 “김문수 전 지사는 역대 경기도지사 중 노동계와 가장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했었고 노동계의 현실을 이해해 주는 정치인이었다.”면서 “ 그런 김 전 지사가 경사노위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성명에는 박우봉(초대~5대),강영섭(6대),황윤진 (7대),이화수 의장 (8~9대),박남식(10대),허원(11~12대),-김용묵(13대) 의장등 역대 한국노총 경기본부 전·현직 의장단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우리나라 광역단체장 중 대표적인 친 노동계 인사로 본인이 노동운동가 출신임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노동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면서 “ 경기도 내 노동자의 삶의 질 개선 및 복지증진을 위해 경기지역본부의 노동복지회관 건립지원, 노동자 자녀 장학재단 설립 및 확대, 경기도청 공무원 노조출범 지원 등 김 전 지사가 노동계를 전폭적으로 지원한 것은 다 아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전 지사는 예산지원뿐만 아니라 노동계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노동계를 도정의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하여 경기도 공공기관의 대표도 노동계에서 발탁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시행하여 지금도 그 전통이 이어져 오고 있다.”면서 “경기도지사 재임 시 “경기도가 열심히 노동계를 지원해서 산업현장에 평화가 온다면, 그것은 국민에게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이라며 노동계와의 소통과 지원을 중요시했다.“고 김 전지사의 경사노위 위원장 임명을 촉구했다.

이와함께 ”김 전 지사의 정치적 강성발언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김 전 지사가 80년대 징역살이를 마다하지 않고 젊음을 바쳐 노동운동을 했던 초심과 경기도지사 재임 시 보여주었던 노동계에 대한 이해와 열정으로 경사노위 위원장직을 수행한다면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해소, 플랫폼/특고 종사자 등 법적 사각지대 노동자 보호,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기준법 적용 등 산적한 노동계의 어려움을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국회의원 3선을 하는 동안 주로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했다. 또한 한국노총 산하 도루코노조위원장을 역임하고 노동자의 지위 향상을 위해 활동했으며, 노동운동으로 3년여간 징역을 사는 등 대표적인 1세대노동 운동가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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