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과 관련,MBC가 취재윤리를 위반해 무리한 보도를 했다는 의혹이 높아지면서 MBC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미디어연대(상임대표 황우섭)는 26일 성명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사담(私談)을, 자막을 조작하면서까지 악의적으로 왜곡해 보도한 MBC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면서 "자막조작 사건의 주범 MBC는 폐업하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미디어연대 성명 전문.

자막조작 사건의 주범 MBC는 폐업하라!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사담(私談)을, 자막을 조작하면서까지 악의적으로 왜곡해 보도한 MBC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심지어 MBC방송에 나오는 광고기업제품들에 대한 불매운동까지도 펼쳐지고 있다.

이번 MBC의 자막조작 사건의 실체가 하나씩 드러나면서 이번 사건은 단순한 실수나 오보가 아니라 호시탐탐 기회만 노리고 있던 좌파세력들의 단순한 ‘정권 흔들기’ 차원이 아니라 ’정권 전복‘ 차원의 작전이었던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현장기자는 왜 잘 들리지 않는 대통령의 음성을 대통령실에 확인도하지 않고 바로 허위자막을 넣어 방송했는가?

*이 과정에서 이를 승인한 방송사 간부들은 누구인가?

*방송도 나가기 전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내용을 당내회의에서 공개했는가?

현대 저널리즘의 탄생지인 미국에서 수많은 현장의 언론인과 언론학자간에 수년간에 걸친 치열한 논의 끝에 지난 2001년 발간된 책이 ‘저널리즘의 기본원칙(The Elements of Journalism)’이다.

이 책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저널리즘의 원칙을 정리한 ‘교과서’로 불리는 책이다.

여기서 정리한 저널리즘의 10가지 원칙 가운데 
*제 1원칙은 “저널리즘의 첫 번째 의무는 ‘진실’이다”
*제 2원칙은 “저널리즘이 가장 충성을 바쳐야할 대상은 시민들이다.“
*제 3원칙은 “저널리즘의 본질은 사실확인의 규율이다.”

그리고 이 책은 사실확인을 위한 원칙으로 아래 5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1. 절대로 없었던 것을 추가하지 말라.
2. 절대로 수용자를 속이지 말라.
3. 당신의 방법들과 동기에 대해서 최대한 투명하라.
4. 당신 스스로가 한 취재에 의지하라.
5. 겸허하게 접근하라.

새삼 교과서에 나오는 저널리즘의 원론들을 다시 소개하는 이유는 이번 MBC의 이번 자막조작 뉴스는 진실하지도 않았고 시민들을 위해 충성을 다한 것이 아니라 특정 정치권을 위해 충성을 다했으며 가장 기본적인 사실확인도 하지 않았다. 또 없었던 자막을 추가해 수용자를 속였고 그 취재방법이나 동기가 지극히 불순했을 뿐아니라 현장 확인도 거치치 않고 사전에 결론을 내려놓고 끼어 맞춘 현대저널리즘 사상 최악의 뉴스로 세계 언론사에 기록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난 2008년 MBC가 주도한 광우병 조작방송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그 여파로 엄청난 국력손실을 초래한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번 MBC의 자막조작 사건은 의도적으로 그리고 악의적으로 기획된 정언유착사건의 전형이다.

수사당국은 이번 MBC 자막조작 사건과 관련해 어떤 과정을 거쳐 자막조작이 있었고 또 정치권에 그 내용이 사전에 흘러 들어갔는지 등을 철저히 수사해서 관련자들을 엄벌에 처하라!

그리고 이미 공영방송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한 MBC는 이번 자막조작 사건의 책임을 지고 방송사 허가증을 스스로 반납하고 폐업하기를 바란다.

2022년 9월 26일 미디어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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