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발표된 9월 5주차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4%를 기록했다. [사진=한국갤럽]
30일 오전 발표된 9월 5주차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4%를 기록했다. [사진=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24%로 다시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30일 오전 발표한 9월 5주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4%, 부정 평가는 65%를 기록했다. 긍정은 지난 주보다 4% 떨어진 반면 부정은 4% 올랐다. 이로써 이번 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는 지난 8월 1주차에 24%를 기록해 역대 최저였던 것과 동률을 이루게 됐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떨어진 주된 이유엔 지난 해외 순방의 각종 논란이 영향을 미쳤단 분석이다.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이유엔 '외교'가 17%로 1위를 차지했는데, 전주(7%)보다 10% 상승했다. 여기에 발언 부주의(8%), 진실하지 않음/신뢰부족(6%), 국격 훼손/나라 망신(1%)의 이유가 해외 순방과 관계가 있어보인단 평가다.

그 외 주된 이유로는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3%),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소통 미흡(5%) 등이 있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지지하지 않는 사유. [사진=한국갤럽]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지지하지 않는 사유. [사진=한국갤럽]

이번 9월 5주차 여론조사 결과가 나옴으로써 윤 정부의 1년차 2분기(7월-9월) 긍정/부정 평가 집계가 마무리됐다. 긍정이 29%, 부정이 61%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1분기엔 긍정 50%, 부정 36%를 기록했었는데 긍정은 절반 가까이 떨어진 반면 부정은 25%만큼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17대 이명박 전 대통령의 2분기 긍정 평가(21%)보단 높지만 제18대 박근혜 전 대통령(51%), 제19대 문재인 전 대통령(75%)보단 매우 낮은 수치다. 아울러 노태우 전 대통령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의 기록보다도 낮은 수치다.

역대 대통령들의 1년차 2분기 지지율을 나타낸 그래프. [사진=한국갤럽]
역대 대통령들의 1년차 2분기 지지율을 나타낸 그래프. [사진=한국갤럽]

세대별로는 30세 이하의 긍정 수치가 크게 떨어졌고(15%→9%), 60대에서도 긍정이 대폭 하락한 것이(44%→34%) 지지율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 외 세대에선 40대가 1%상승한 것을 제외하곤 전연령대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1%, 더불어민주당 36%를 기록해 전주보다 국힘은 3% 하락, 민주당은 2%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 그래프. 국힘은 소폭 하락하고 민주당은 소폭 상승했다. [사진=한국갤럽]
정당 지지도 그래프. 국힘은 소폭 하락하고 민주당은 소폭 상승했다. [사진=한국갤럽]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유엔총회 참석 등 해외 순방한 것과 관련해 국익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에 대해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33%, '도움이 되지 않았단' 응답은 54%를 기록했다. '도움이 됐다'는 응답 중 '매우 도움이 됐다'는 13%, '약간 도움됐다'는 20%였으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응답 중 '별로 도움이 안됐다'는 19%, '전혀 도움이 안됐다'는 35%였다.

한국갤럽의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7일-2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에게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표본추출은 무선전화 RDD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10% 포함)이며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2%로 총 통화 8천9백45명 중 1천명이 응답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및 한국갤럽 홈페이지의 갤럽리포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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