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4일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지금 민주당과 MBC와 같은 언론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하고있는 행동은 상대를 바보로 만들어서 무너뜨리려는 전형적인 가스라이팅(Gaslighting) 수법으로 보인다.

심리학 용어, 가스등효과를 벌이는 사람들은 상대방의 자주성을 교묘히 무너뜨리는 언행, 주로 '상대방에 대한 간섭', '상황적 연출과 조작', '귀인(歸因)오류' 등의 행위를 벌여 판단력을 흐리게 만든다. 스스로의 판단력을 의심하도록 만들어, 마침내는 판단을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도록 만들어 대상을 지배하는 것이다.

야당과 MBC류의 언론이 동원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가스라이팅을 위해 동원하는 단골 소재는 김건희여사 문제, ‘술꾼 윤석열’ 등이다.

귀인오류, 즉 현재 벌어지고 있는 모든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의 무능과 고집, 김건희 여사 때문이라는 식의 주장은 명확하고 필연적인 원인이 나오기 전까지는 진위를 모르기 때문에, 상당시간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특성이 있다.

가평 계곡살인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있는 이은혜는 남편을 향해 “모든 것은 너의 비겁함 때문”이라는 식으로 가스라이팅을 계속하자 그 남편은 마침내 계곡물에 뛰어들어 익사하고 말았다.

귀인오류의 가장 쉬운 예는 이런 것이다. 평소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이 하필이면 시험 당일 배가 아파서 시험을 망치자 “그러길래 평소에 공부 좀 열심히 하지 그랬어.”라고 얘기하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UN총회에 참석하는 길에 엘리자베스2세 영국여왕을 조문한 것은 매우 잘한 일이다. 만약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과 같은 노쇠한 인물이었다면 전세계에서 500여명의 국가 원수급 조문단이 몰려오는 ‘광 안나는’ 일정을 잡지도 않았을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여왕의 장례식 전에 시신이 안치된 웨스트민스트 사원을 참배하지 못한 것을 두고 ‘외교참사’라고 하는 것은 가스라이팅, 귀인오류의 대표적인 수법이다. 장례식전에 시신참배가 허용된 미국이나 프랑스 캐나다 같은 나라와 한영관계를 비교하는 것은 우습기 그지없는 일이다.

미국과 캐나다는 영국사람들이 만든 나라 내지 같은 연방에 속한 국가이고, 프랑스나 독일은 영국왕조와 혈연, 피가 섞인 나라다. 그런데 민주당은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과 같은 줄에 앉아 장례식에 참석한 대통령을 두고 ‘외교참사’를 빚었다며 외교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가결했다.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이나 주식투자, 외국방문시 착용한 보석문제 또한 지금 민주당과 MBC류의 언론이 기정사실화 시키고 있는 귀인오류와는 다른 진실이 있을 것이다. 한국 대학의 일반적인 박사학위 논문심사 실정, 주식투자 문제를 둘러싸고 검찰수사와 법원 재판에서 드러난 사실들이 그렇다. 보석문제 또한 일부는 재산신고를 안하고 갖고 있었거나 지인에게 빌린 것일 수도 있다.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점차 윤석열 대통령과 그를 보좌하는 사람들이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이 의도하는 것처럼, 자주성 내지 자심감을 잃어가는 양상이다. 바보스러워지는 것이다.

국군의 날인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이 기념사를 하기전에 경례를 하는 제병지휘관을 향해 “부대, 열중쉬엇!”을 하지않은 영상이 최근 SNS를 달구고 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자질 차원에서 이 문제를 거론했다.

해당 영상에 나오는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도 절도있는 음성으로 한 “부대 열중쉬엇!”을 윤석열 대통령은 왜 까먹었을까?

국군의날 행사와 관련된 대통령의 여러 가지 의전, 사열과 분열 기념사 중 가장 짧으면서도 임팩트가 강한 것이 “부대 열중쉬엇!”이기에 이 영상은 민주당이나 MBC를 싫어하는 많은 국민들, 특히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의 혀를 차게 만든다.

지금 대통령과 그 보좌진이 해야 할 가장 시급한 일은 ‘바보’ 내지 ‘술꾼 대통령’ 이미지가 고착시키려는 가스라이팅에 대응하는 것이다. 대통령실의 전면적인 개편과 더불어 윤석열 대통령의 행동과 메시지의 전면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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