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장관(사진= 선우윤호 기자)

4일 진행된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박진 외교부장관의 퇴장을 요구했다. 이들은 박 장관이 퇴장하지 않으면 국정감사를 진행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의 박진 장관 퇴장 요구가 거세지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에 대해 반대하면서 상황이 다소 혼잡해지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희가 이렇게 한가하게 국정감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할거냐 말거냐 그런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외교무대에 나가면 여야가 있다 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고 우리 대통령이다. 우리 대통령이 외교무대에 나가서 그렇게 대접도 못받고 엉뚱한 일들을 하고 오는 이런 상황”이라며 외교라인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일정은 참사가 아니라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기시다 총리가 뉴욕에서의 한일 정상회담이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말했다“라며 ”일본 국회에서 국교 정상화를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이루고 이후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데 있어 한국 정부와 긴밀히 의사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바로 뉴욕에서 한일 정상회담의 결과이다. 이게 정말 굴욕적인 외교냐?”라고 되물었다.

국정감사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사진= 선우윤호 기자)

윤재옥 위원장은 “법적으로도 외교부장관은 국정감사 참석의 의무가 있다”라고 말했으나 이후에도 민주당 의원들의 언성이 높아지자 “현재 이대로는 국정감사를 진행할 수 없다. 여야 간사들과 상의를 해서 국정감사를 어떻게 진행할지 정리를 하겠다”라고 밝히며 정회를 선포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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