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북한의 최근 군사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모든 도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동시에 비핵화를 위한 외교와 대화에 여전히 열려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군용기 위협비행과 포 사격 등 도발’에 대한 논평 요청에 “우리는 그러한 보도를 알고 있으며 북한이 이러한 모든 도발과 위협적인 행동을 멈출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우리는 또한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와 다른 도발적 행위들을 규탄한다”며 “내가 과거에 언급했던 이러한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또한 나는 최근의 이러한 도발 속에서도 외교와 대화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그대로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며 “우리는 우리의 궁극적 목표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것을 계속해서 믿고 있으며 그 지점에 도달하는 방법의 일환으로 외교와 대화에 계속 열려있다”고 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그 지역의 안정이 미국의 국가 안보 전략의 핵심”이라며 “북한의 최근 도발과 발사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행정부는 국무부는 물론 행정부 내 다른 고위관리들의 대화와 직접적인 관여를 통해 동맹인 한국과 일본에 대한 철통같은 공약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국방부도 설명하겠지만 연합군사훈련을 통해서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미 국무부 대변인은 ‘한국이 대북 독자 제재를 단행한 것’에 대한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논평 요청에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며 미국과의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협상에 관여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강력하고 통일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지난 14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대북 제재 회피에 관여한 북한 개인 15명과 기관 16곳에 독자제재를 가했다. 우리 정부의 대북 독자 제재는 지난 2017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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