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국민연대 10월 둘째주 모니터 결과 발표

-공언련, 편파왜곡 심한 MBC ‘뉴스데스크’와 'PD수첩‘,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8건 방송통신심의위 고발

-모니터 결과 총 60건 지적(지난 주 65건), TBS 23건으로 최다

 KBS, MBC, YTN, 연합뉴스TV, TBS 등 5대 공영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는 공정언론 국민연대(운영위원장 최철호, 이하 공언련)는 10월 둘째 주(10.10-10.16)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한 결과 모두 60건의 불공정 보도 사례를 지적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편파 왜곡 정도가 심한 MBC 뉴스데스크와 PD수첩,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KBS 주진우 라이브 등 8건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덧붙혔다.

 방송사별(TV, R포함)로는 TBS가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MBC 17건, KBS 10건, YTN 8건 순으로 지적됐으며, 프로그램별로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14건으로 가장 많았다.

 주간 편파왜곡 방송 8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

1,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

[공영방송 진행자가 대통령을 가리켜 ‘저 X’ 막말 표현]

10월 11일 / 주요 정치 현안 / 이슈 편향, 조롱·희화화(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위반).

진행자(신장식)와 고정 패널(임경빈 작가)이 ▲‘전술핵 재배치’ 관련 윤석열 대통령 발언 비판, ▲정진석 국민의 힘 비대위원장 발언 및 조부의 친일 행적 비판, ▲감사원 및 유병호 사무총장 비판, ▲이복현 금감원장 비판, ▲윤 대통령의 당대표 선거 개입 가능성 제기 등, 뉴스 브리핑 25분 내내 정부·여당을 비판하거나 부정적인 이슈만 다루고, 당일 국감에서 제기된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수행원 및 이재명 대표의 대북 코인 연루 의혹 등 민주당에 부정적인 이슈는 전혀 다루지 않음.

또 진행자(신장식)가 윤 대통령을 가리켜 “조선시대라면 포도대장은 이렇게 호통쳤으리라. 저 놈을 매우 쳐라!”라고 방송함.

이는 아무리 ‘풍자’ 형식을 빌어 논평을 했다 하더라도 현직 대통령에게 ‘저 X’이란 막말을 쓴 것과 다르지 않다고 판단됨. 이런 막말 진행자를 언제까지 놔둘 것인가?

2,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YTN도 막말 퍼레이드..대통령 출근 통로를 ‘개구멍’으로 비하]

이슈 편향, 조롱·희화화(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심의위반, 방송심의 규정 제27조 품위 유지 조항 위반)

10월 12일 / 사회자인 박지훈 변호사와 전화 연결한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과거 국방부가 식당 자재를 실어나르던 통로에 새로운 진입로를 만들고 있다며 이는 대통령이 민감한 사안이 생겼을 때 ‘도어 스태핑을 피하기 위한 통로’로 이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음. 그러자 박지훈 진행자는 “이건 출근길 통로, 개구멍도 될 수 있다는 뜻이냐?”는 막말로 대통령을 비하함.

이에 진 의원은 “그렇게까지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한발 물러섰지만 이는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만드는 통로를 ‘개 따위가 지나다니는 작은 구멍’이나 ‘정문을 놔두고 몰래 불법적으로 이용하는 통로’로 비하한 막말 방송임.

이는 진행자로서 최소한의 품위마저 지키지 않은데다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을 한 것으로 보임.

3, [MBC PD수첩]

[MBC, 자막 조작에 이어 대역배우로 상황 조작]

10월 11일 /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 /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4조 객관성, 제39조 재연․연출 위반).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하면서, 김 여사와 외모와 헤어스타일, 옷차림 등이 비슷한 대역 여성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김 여사의 사진들 앞을 지나쳐 걸어가는 모습을 재연하면서, 해당 여성이 대역이라는 점과 재연 상황임을 밝히지 않아 시청자들이 실제 김 여사로 오인하게 함. 또 익명의 제보자가 증언하는 모습, 국민대 대학원 내부 관계자 5명이 교내 강의실에 모여 김 여사의 논문 통과를 비판하는 모습을 재연하는 과정에서 모자이크 처리와 음성 변조를 하며 ‘음성 대독’ 자막을 고지했으나, 정작 ‘재연’ 자막은 고지하지 않아 시청자들은 증언만 ‘음성 대독’일 뿐 증언하는 모습은 실제상황인 것처럼 오인하게 함.

또 김 여사는 5번의 논문 심사를 통해 여러 차례 불합격된 기록이 있음에도 재연배우가 “김명신이 박사 한 번에 땄다고 하니 비웃죠. 모여서 ‘말이 돼!’ 이러면서”라며 단 한 번에 통과됐다는 허위사실을 방송하고, 당시 근무했던 회사의 특허사업계획서도 회사의 허락을 받아 논문에 인용했지만 “통째로 베꼈다”라며 무단 복사한 것처럼 왜곡 보도함.

4, [MBC 뉴스데스크]

[‘낙하산 인사’도 文정권은 눈감고 尹정권만 따져]

10월 10일 /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 논란 / 비중 불균형, 이슈 편향(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낙하산’ 감사, 자소서도 ‘표절’> 리포트에서 지난달 임명된 한국수력원자력 최익규 상임감사가 전문성이 부족하고, 자기소개서와 직무수행계획서는 표절 의혹까지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를 비판함. 반면 지난 주 구자은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문재인 정부 당시 검사 출신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채용 당시 직무수행계획서에 “업무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 “전력산업 분야에 대한 경험도 전무” 등 스스로 문외한임을 인정한 내용은 전혀 보도하지 않았었음. ‘낙하산 인사’ 논란도 문재인 정부는 눈 감고, 윤석열 정부는 악의적으로 비판함.

5, [MBC 뉴스데스크]

[정부·여당 비판은 톱 뉴스...민주당에 부정적 이슈는 단신]

10월 13일 / 이재명 대표 방산주식 매각 등 / 비중 불균형(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전날(10.12) 대다수 언론이 보도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방산 주식 보유 사실을 전혀 보도하지 않다가, 당일(10.13) 주식 매각 사실을 단신으로 보도함. 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차명계좌 입출금 보도는 ‘단독’ 자막을 상시 고지할 정도의 사안임에도, 당일 14번째 리포트로 로컬뉴스 시간(20시 20분)에 보도해 지역MBC에는 방송되지 않게 함. 이렇듯 MBC는 정부·여당 관련 부정적 이슈는 연일 톱뉴스로 보도하면서, 민주당 관련 부정적 이슈는 아예 보도하지 않거나, 보도하더라도 단신 또는 후순위로 편성함.

6,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김어준의 ‘가짜뉴스’...“우리 군이 독도에서 일본군의 지휘를 받았다”]

10월 13일 /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 / 자의적 해석, 객관성 결여(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제14조 객관성 위반).

한미일 합동군사훈련에 대해 진행자(김어준)가 “미군이 작전을 세우고 일본이 지휘하고, 우리가 그 아래로 들어간 건 아닌가?”.라며 마치 우리나라 군이 일본의 지휘를 받아 훈련하는 것처럼 방송함. 또한 “독도에서 자위대가 훈련한 것은 단독 건으로 보면 안 되구요. 일본의 인도 태평양 전략 하에서 봐야 돼요”라고 방송함으로서 일본 자위대가 독도에서 훈련하고 있는 것처럼 방송함.

그러나 실제 훈련 위치는 독도에서 185km 떨어진 곳이며 일본 영토와 더 가까운 공해 상이었음. 이는 아무런 근거도 없는 자신의 주관적인 편견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방송해 청취자들을 오인케하는 사례임

7,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윤 대통령의 ‘새마을 정신’ 강조를 ‘쥐 잡기’로 왜곡해 조롱]

10월 14일 / 윤석열 대통령 새마을운동 축사 / 프레임 왜곡, 조롱·희화화(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위반).

윤석열 대통령이 ‘새마을 지도자 대회’에서 “새마을운동은 지난 시절 경제위기를 극복한 정신 운동이며 다시한번 대한민국이 도약하고 잘 사는 나라가 되도록 일어나야 한다”고 한 축사에 대해 진행자(김어준)는 새마을 정신을 이른바 ‘쥐잡아 오기’ 캠페인으로 왜곡해 조롱함.

진행자는 “그 성과도 그 시대에나 유효한 성과로 봐야지 지금 다시 불러올 성과나 정신, 방식이 아니예요”, “지금 초등학생들한테 쥐를 잡아서 꼬리를 잘라오라고 하면 말이 됩니까?”, “그런 정신으로 어떻게 지금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난관을 헤쳐 나가요? 윤석열 대통령은 너무 오래 전 얘기를 해요”라고 말함. 윤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강조한 것임에도, 마치 농촌 지붕개량과 혼분식 장려, 쥐잡기 등 새마을운동의 극히 일부 캠페인만을 사례로 들며 지금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억지 논리로 윤 대통령을 비판하며 조롱·희화화함.

8, [KBS 주진우 라이브]

[정치인들의 ‘막말’ 비판...하지만 민주당은 제외]

10월 12일 / 정치인 ‘막말’ 논란 / 비중 불균형(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위반).

진행자(주진우)가 윤석열 대통령의 ‘이XX’, 권성동 의원의 ‘혀 깨물고 죽지’,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조선 왕조’, ‘비핵화 파기’ 발언들을 나열한 후, “악재를 악재로, 사고를 사고로 덮는 게 이 정권의 기본 덕목인가 봅니다”, “잘못하고 사과하지 않아야 이 정권에서 출세 하는가 봅니다”, “사과라는 게 있습니다. 품격이라는 게 있습니다. 잘 모르시겠지만”이라고 말함. 공영방송 진행자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친일 프레임’, 김용민 의원의 ‘대통령 퇴진’, 주철현 의원의 서해 공무원 ‘뻘짓거리’ 발언 등 민주당 인사들의 ‘막말’ 사례는 언급하지 않으면서, 대통령과 정부·여당 인사들의 발언만 악의적으로 비방함.

2022년 10월 18일

공정언론국민연대 참여 언론ㆍ시민 사회단체

KBS직원연대. KBS노동조합, KBS 공영노동조합, MBC노동조합. 바른언론인모임, 공정방송을걱정하는 시민의 모임, 신전대협, 대학생공정방송감시단, 문화미래포럼, 환경문화시민연대, 환경과복지를생각하는시민의모임, 환경과사람들, 공정방송모니터단. 21녹색환경네트워크, 아리수환경문화연대, 좋은학교운동연합, 자유교육연합. ‘행ㆍ의정감시네트워크’, 민주사회시민단체연합, 민주주의이념연구회, 자유기업원,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 (사)선진복지사회연구회,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전국 NGO 연대, 한국도농상생연합회, 경제를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 범시민사회단체연합, 한국문화공연예술연구소. 유튜버 젊은 시각. 국민 희망네트워크, 대안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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