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민애도기간이 지난 5일로 종료됐지만, 참사의 원인에 대해서는 철저한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유튜브와 블로그를 중심으로 사고 원인에 대해 충격적인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주목된다.

제보 1=각시탈 두 명이 ‘아보카도 오일’을 바닥에 뿌려?

사고 목격자나 당일 사고 골목을 지나간 사람들 중에서는 ‘그 골목길이 유난히 미끄러웠다’는 증언이 많았다. 사고 현장을 보도한 방송 화면에서도 이런 증언은 쉽게 확인된다. MBC도 참사 직후 사고 당사자가 "내리막길로 이제 떠밀려 내려가는데 갑자기 바닥이 미끄러운 거예요.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바닥이 미끄러웠습니다"라고 한 발언을 보도한 바 있다.

MBC는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골목길이 미끄러웠다는 사고 당사자의 증언을 보도한 바 있다. [사진=MBC 캡처]
MBC는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골목길이 미끄러웠다는 사고 당사자의 증언을 보도한 바 있다. [사진=MBC 캡처]

이와 관련해, 각시탈을 쓰고 흰옷을 입은 두 사람이 ‘아보카도 오일’을 들고 다니면서 뿌렸다는 내용이 확산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우연히 발생한 사고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기획된 ‘이태원 테러’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튜브 어벤저스, 각시탈에 의한 기획 테러 의혹 제기

지난 6일 유튜브 어벤저스에서 문화일보 이현종 논설위원은 “각시탈은 반일 집회 때 많은 사람들이 쓰고 나왔다”면서 민주당 집회 때도 각시탈과 흰 옷을 입은 사람들이 많았다고 문제 제기를 했다.

함께 방송을 진행하던 신지호 전 국회의원은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근처를 지나가던 민노총 차량에서 두 사람이 내렸다는 증언도 있다”면서도, 그 부분은 아직 팩트체크 전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두 사람이 사고 당일 두 가지 행위를 한 것은 분명하다고 폭로했다. 첫째는 아보카도 오일을 뿌렸다는 것이고, 둘째는 단소를 들고 일정한 방향으로 지휘를 했다는 점이다.

지난 6일 유튜브 어벤저스는 각시탈을 쓴 두 사람이 이태원 참사 당일 '아보카도 오일'을 뿌리고 다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지난 6일 유튜브 어벤저스는 각시탈을 쓴 두 사람이 이태원 참사 당일 '아보카도 오일'을 뿌렸다며 '기획 테러' 의혹을 제기했다. 아래 작은 사진은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왼쪽)과 신지호 전 국회의원. [사진=유튜브 캡처]

실제로 이 두 사람이 아보카도 오일을 들고 있는 사진은 인터넷에서 쉽게 확인된다. 심지어 이 두 사람이 추모 집회에서 사회를 봤다며, 각시탈을 쓰고 있는 사진과 맨 얼굴을 비교한 사진까지 유포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포도씨유나 해바라기씨유 등 일반적인 식용유가 아니라, 값비싼 아보카도 오일이라는 점에서 의도적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태원 테러’를 기획한 측에서 샐러드와 이탈리안 요리에 많이 쓰이는 아보카도 오일을 이용한 이유가, 나중에 혹시 있을지도 모를 현장조사를 대비하려는 의도였다는 해석인 것이다. 일반적인 식용유가 대량으로 뿌려져 있으면 '고의성'을 의심받을 수 있지만, 이태원에서 주로 쓰이는 아보카도 오일이 바닥에 흘려져 있으면, 의심을 덜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주장이다.

제보 2= 유튜브 ‘양꾼TV’, 고의적 밀기 의혹 동영상 공개

아보카도 오일보다 더 ‘기획된 테러’를 의심하는 정황은, 두 사람이 보내는 수신호 사진과 동영상에서 확인된다. 최근 이태원 참사 동영상을 분석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유튜브 ‘양꾼TV’는 충격적인 내용을 폭로하고 있다. 양꾼TV는 지난 6일 공개한 ‘감추려던 놈들의 범행을 알려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고도의 테러’ 가능성을 제기했다.

양꾼TV는 ‘젊은 시절 군에서 대공 계통에 종사했다는 제보자의 발언’을 참고해, 영상에 등장하는 두 사람의 수신호를 해석했다. 배낭을 메고 모자를 쓴 사람이 하얀 팔의 수신호를 받아, 뒤쪽으로 더 큰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얀 팔이 고개를 돌려 뒤를 보는 것은, (뒤에 있는) 모자 쓴 사람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한다. '주먹을 쥐는 것은 (이제) 신호를 보낸다는 뜻이며, 손을 흔드는 것인 진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제보자가 설명했다고 양꾼TV는 밝혔다.

유튜브 양꾼TV는 고의적으로 밀기를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두 사람의 수신호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유튜브 양꾼TV는 고의적으로 밀기를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두 사람의 수신호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이 외에도 양꾼TV는 제보된 여러 동영상에서 잡음을 제거하고 목소리만을 추출해 충격적인 해설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양꾼TV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이제 옆으로 밀 거예요” 라는 남성의 목소리와 “지금 멀었는데 밀어요?”라는 여성의 목소리도 들린다. 여성의 목소리는 지휘를 하는 누군가에게 ‘아직 약속 시간이 안 됐는데, 벌써 밀어야 하느냐?’는 의미의 질문을 하는 것으로 풀이되는 내용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양꾼TV에서는 "Hey, Push"라는 외국인의 생생한 목소리도 확인할 수 있다. 조직적으로 지휘를 하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이 양꾼TV의 주장이다. 당초 양꾼TV는 일부 언론을 통해 ‘누군가 밀어밀어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믿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영상을 분석하다 보면 ‘소름끼치는 사실’에 직면하게 된다는 취지의 설명을 했다.

기획 테러 관련 제보에 대한 경찰의 진위 확인 수사 필요성 대두

양꾼TV가 추출한 목소리가 조작된 것이 아니라면, ‘기획된 압사 살인’ 혹은 ‘이태원 테러’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게 된다. 따라서 경찰은 CCTV만 분석할 것이 아니라, 동영상의 음성 분석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지호 전 국회의원은 “보스톤 마라톤 대회 폭탄 테러범을 잡을 때, 수많은 제보자들의 동영상을 분석했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며, 영상 분석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은 “음모론이나 사태를 부풀려서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사진이나 동영상에서 여러 가지 의문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따라서 이런 부분에 대해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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