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새벽 경찰 과학수사대원 등이 인명사고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2.10.30(사진=연합뉴스)
30일 새벽 경찰 과학수사대원 등이 인명사고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2.10.30(사진=연합뉴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임재 前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수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이태원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사건 당일이던 지난달 10월29일 저녁 서울경찰청 상황관리당직관 류미진 총경에 대해 직무유기 혐의가 있다고 봤고,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에 대해서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적용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들이 사건 다시 상황 파악 후 보고 조치 등의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보고 이같은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봤다.

경찰 관계자 측은 "행정안전부나 서울시청 등 각 기관에서 사건에 대한 대응 책무를 다했는지를 두고 법리상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경찰 특수본은 각종 매뉴얼 등 현물 611점과 녹취파일 등 전자정보 6천521점 및 휴대전화 등을 포함한 총 7천134점의 압수물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태원 사건 현장 인근 CCTV 영상 57개과 80여개의 SNS 영상, 제보 영상 22개 등 총 157개 영상에 대한 1차 분석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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