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대체불가토큰) 스타트업 메타콩즈의 임금체불 논란과 관련해 최대주주인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이하 '멋사')가 현 경영진에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10일 "최근 보도된 메타콩즈의 가족 경영 및 직원들에 대한 임금 미지급 관련 보도에 대해 심각한 유감의 말씀을 전한다"며 "11월 9일 다수 매체에서 보도한 메타콩즈 현 경영진에 대한 임금 관련 부분은 실사로 파악한 수치와 일치하며, 현 경영진의 방만한 경영 행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동시에 인수를 통해 조속히 책임경영을 할 수 있는 방식이 이뤄지도록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임직원 복지 및 NFT 홀더의 권리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기에, 이전부터 메타콩즈 인수 의지를 밝혀왔으며 본 상황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기 위해 법적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면서 "그간 메타콩즈로부터 단 한 번도 급여를 수취한 적이 없으며, 도리어 메타콩즈의 NFT 발행에 대해 법적으로 연관된 문제를 야기한 상황이 전혀 없었다"고 했다.

업계에 따르면 메타콩즈는 지난 9월 직원 50여명에 대한 8월분 급여 및 퇴직금 3억5000만원을 제 때 지급하지 않아 임금체불 논란을 초래했다. 메타콩즈 경영진은 직원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채 자신들만 정상적으로 임금을 받아가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대해 메타콩즈 측은 "당시 최대주주 측에서 직원 감축을 요구해 50여명에게 급여와 퇴직금을 한 번에 지급해야 했다"며 "수억원의 임금과 퇴직금을 지급하기에는 일시적으로 현금이 부족했다"고 해명했다. 최대주주인 이두희 멋사 대표 측이 5억원의 자금을 보내면서 임금체불 논란은 일단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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