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김영삼 前 대통령 서거 7주기를 맞아 국립서울현충원의 김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고 대통령실이 이날 밝혔다.
대통령실 소식통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참배 소식을 알렸다. 소식통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국립현충원 방명록에 '지금은 모두 거산(巨山·김영삼 전 대통령 아호)의 큰 정치, 바른 정치를 되새겨야 할 때입니다'라는 문구를 적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미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11월22일 김영삼 대통령 서거 6주기를 맞아 진행된 추모식에 참석했다.
이때 윤석열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께서는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라고 말씀하셨다"라며 "제가 대학교 1학년 때였던 1979년, 신민당 총재 가처분 사건과 국회의원 제명사건 있었는데, 당시 김 전 대통령은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라며 국민들께 용기를 복돋아줬다"라고 회고한 바 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 전인 지난해 7월2일에는, 전직 검찰총장 신분으로 김영삼 대통령 기념도서관을 방문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그날 "김영삼 前 대통령께서는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수십 년간 몸 바쳐 싸워오신 분"이라며 "그분이 그토록 지키고자 애쓰셨던 민주주의가 다시는 반민주, 반법치 세력에 의해 유린되지 않도록 수호하는 것이 우리 후대의 책무일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지난 2월19일 대선을 코앞에 두고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거제의 김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정직하고 큰 정치로 개혁의 문민시대를 여신 김영삼 대통령님의 정신을 배우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 참배식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비롯해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과 김영삼민주센터 김덕룡 이사장, 김무성 이사가 동행했다. 이날 참배는 언론 동행 없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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