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국민연대 11월 셋째주 모니터 결과 발표

-공언련, 편파왜곡 심한 MBC ‘뉴스데스크’와 ‘스트레이트’,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7건 방송통신심의위 고발

-모니터 결과 총 76건 적발(지난 주 74건)

 KBS, MBC, YTN, 연합뉴스TV, TBS 등 5대 공영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는 공정언론 국민연대(운영위원장 최철호, 이하 공언련)는 11월 셋째 주(11.14-11.20)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한 결과 모두 76건의 불공정 보도 사례를 지적했다고 밝혔다.

 방송사별(TV, R포함)로는 TBS가 31건으로 가장 많았고, MBC 22건, KBS 16건, YTN 7건 순으로 지적됐다.

 공언련은 이 가운데 편파 왜곡 정도가 심한 MBC 뉴스데스크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7건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주는 MBC의 전용기 탑승 배제와 도어 스태핑 설전, TBS의 서울시 의회 지원 중단 결정 등 자사의 이해관계와 관련된 사안에서 일방적으로 자사의 입장을 주장하는 방송이 많았다. 방송은 자신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사안에 대해 일방적인 입장을 내보내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방송심의규정 제9조(공정성)제4항 “방송은 당해 사업자 또는 종사자가 직접적인 이해당사자가 되는 사안에 대하여 일방의 주장을 전달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다.

 주간 편파왜곡 방송 7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

1, [MBC 뉴스데스크]

[슬리퍼에 팔짱끼고 고성 지르고 ‥ 취재윤리 어디갔나?]

11월 18일 / 도어 스태핑 설전 / 품위유지 및 공정성 위반 / 방송심의규정 제 9조와 27조 위반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대통령의 출근 첫날, 순방 기간 동안 이슈가 됐던 ‘MBC 기자의 탑승배제’를 둘러싼 기자들의 질문에 윤 대통령은 "사실과 다른 '가짜 뉴스'로 동맹관계를 이간질하고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기 때문에 부득이한 조치였다“고…답변하고 집무실로 향하자 MBC 이기주 기자는 “뭐가 악의적이냐?”며 대통령에게 큰 소리로 묻고 이어 대통령실 비서관과 2분 가량 설전이 이어짐.

아무리 대통령과 언론 사이에 매일 아침 현안에 대해 자유스러운 분위기속에서 묻고 답한다하더라도 대통령에게 마치 지나가는 행인을 향해 시비 걸 거나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듯 질문한 것은 기자의 자질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드러냄. 특히 도어스태핑과 같은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옷차림에서도 최소한의 예의가 있어야 함에도 슬리퍼를 신고 마치 아랫사람 대하듯 팔짱을 끼고 지켜보다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듯 질문하는 행태는 대통령에 대한 평소의 인식 수준이 어떠한 지를 보여주고 있음. 반면 2018년 이재명 경기지사가 당선되고 언론사와 릴레이 인터뷰를 할 당시 자료를 보면 mbc기자는 마치 구걸하듯 인터뷰를 요청했음.

2, [MBC 뉴스데스크]

[순방결산 보도라더니‥탑승배제 ‘화풀이’?]

[11월 15일 / MBC 전용기 배제 / 주관적 편견, 용어 술어 편향이슈]

방송심의기준 제9조 공정성 위반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을 결산하는 리포트라고 했으나 정작 외교적 의미나 평가 대신 기사 곳곳에 MBC기자의 전용기 ‘탑승배제’에 마치 화풀이라도 하듯 꼬투리잡기식 보도 행태를 보임. 우선 기사 앞 부분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48초 만남, 비속어 파문으로 논란이 있었던 지난 9월 순방과 달리“라는 표현으로 ‘지난 9월의 순방은 회담다운 회담이 아니었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기사를 구성함. 이어 미국과의 안보 협력 강화 소식을 전하면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추구하던 전 정부와 달라진 노선을 분명히 드러내면서~~”라고 강조해 문재인 정부 당시 ‘대중 굴종외교’와 ‘최악의 한미 관계’라던 외교 참사를 균형외교로 두둔함.

3, [MBC 뉴스데스크]

[MBC, 법인세 탈세에 분식회계‥정치공방으로 ‘물타기’]

11월 14일 / 국세청 MBC 511억 추징 / 프레임 왜곡, 비중 불균형

MBC는 이날 <국세청, MBC에 추징금 511억> 리포트에서 거액의 법인세를 누락하고 임원들의 업무추진비 사용과정에서도 세금을 누락해 MBC에 511억원이 추징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정치권의 반응을 끌여들여 “언론의 자유를 방패막이로 탈법을 저질렀다”는 여당과 “언론탄압은 정권에 부메랑이 될 것이다”라는 야당의 공방으로 다룸.

하지만 MBC가 단순 탈세를 넘어, 범죄 기업들이나 하는 분식회계 수법까지 동원한데다 무려 1,200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임원들이 음성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현금 업무추진비를 무려 50%나 증액시켰다는 내용은 전혀 보도하지 않음. 그러면서 마치 정치적으로 탄압을 받은 것처럼 물타기를 하고 기사 말미에는 <MBC “세금 탈루 안해..법적 대응할 것>이라는 회사의 입장을 앵커가 친절하게 방송함.

4.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대형참사 나면 정부가 유가족 모임을 만들어줬다”며 거짓 선동]

11월 17일 / 이태원 참사 유가족 모임 / 선동, 프레임 왜곡(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제14조 객관성 위반)

진행자(김어준)는 정부가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의 모임을 주선해야 한다며 “정부가 마땅히 해야 하는 그런 도움은 주지 않고 있는 게 2차 가해죠. 어떻게 이름을 거명하는게 2차 가해입니까?”, “같은 처지의 유가족들끼리 모여야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거기서 치유가 되는 건데, 그래서 항상 그 분들끼리의 모임을 마련해주거든요”라고 말함. 과거 대형 참사가 발생했을 때는 유가족들이 모임을 결성한 적은 있었지만 ‘정부가 항상 모임을 마련해줬다’는 것은 허위사실. 그럼에도 이런 허위사실을 계속 떠들어대는 것은 유가족들이 정부에 대해 분노감을 갖도록 선동하는 것으로 비춰짐

5,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마크롱-김정숙 팔짱낀 적 없다”는 김어준의 거짓말]

11월 15일 / 김건희 여사 ‘팔짱’ 논란 / 프레임 왜곡, 객관성 결여(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제14조 객관성 위반)

김정숙 여사가 과거 마크롱 대통령과 팔짱을 꼈다는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의 주장에 대해, 진행자(김어준)는 마크롱 대통령이 아니라 그 부인과 팔짱을 낀 것이라며 “언론이 왜 거기 보조를 맞춰서 같이 사기를 칩니까?”라고 말함. 하지만 박대출 의원이 공개한 2018년 10월 문재인 정부 청와대 SNS 게시 글에는 “마크롱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의 팔짱을 끼고...”라고 돼 있고 “팔짱도 외교다, 친분의 표시이고 친절의 예의”라고 적혀 있음에도 진행자는 마크롱 대통령이 아닌 부인과 팔짱을 꼈다는 허위사실 유포.

6.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

[여당 패널은 비주류만‥정부 여당 성토장 만들어]

11월 15일 / 주요 정치 현안 / 편향적 출연자 선정(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위반)

‘4인 4색 정치토론’에서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 신인규 국민의힘바로세우기 대표, 양문석 민주당 통영고성 지역위원장, 하헌기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의 토론을 방송함. 표면적으로는 여야 2대2 토론으로 보이지만, 국민의힘 측 2인은 당내 비주류로 분류되는 인물들이며, 실제 당내 주류 의견과 달리 이태원 참사의 국정조사를 찬성하고 있음. 마치 외형적으로는 출연자의 균형을 맞춘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야당의 의견에 동조하는 비주류 인사들을 출연시켜 일방적인 정부 여당의 성토장을 만들어버림.

2022년 11월 22일

공정언론국민연대 참여 언론ㆍ시민 사회단체

KBS직원연대. KBS노동조합, KBS 공영노동조합, MBC노동조합. 바른언론인모임, 공정방송을걱정하는 시민의 모임, 신전대협, 대학생공정방송감시단, 문화미래포럼, 환경문화시민연대, 환경과복지를생각하는시민의모임, 환경과사람들불공정방송모니터단. 21녹색환경네트워크, 아리수환경문화연대, 좋은학교운동연합, 자유교육연합. ‘행ㆍ의정감시네트워크’, 민주사회시민단체연합, 민주주의이념연구회, 자유기업원,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 (사)선진복지사회연구회,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전국 NGO 연대, 한국도농상생연합회, 경제를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 범시민사회단체연합, 한국문화공연예술연구소. 유튜버 젊은 시각. 국민 희망네트워크, 대안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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