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수' 조용필 씨가 지난 18일 싱글앨범을 발표했다. 앨범 제목은 '로드 투 트웬티-프리루드 원(Road to Twenty-Prelude one)'이다. 이번에 발표된 두 곡은 내년에 나올 정규 20집에도 수록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국민가수' 조용필 씨가 지난 18일 싱글앨범을 발표했다. 앨범 제목은 '로드 투 트웬티-프리루드 원(Road to Twenty-Prelude one)'이다. 이번에 발표된 두 곡은 내년에 나올 정규 20집에도 수록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국민가수' 조용필 씨가 유튜브를 통해 신곡 두 곡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연령대를 막론하고 찬사를 보내고 있다. 새 노래가 좋단 평가는 물론이고 조 씨가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며 높이 평하고 있는 것.

조 씨는 지난 19일 유튜브에 "세렝게티처럼" "찰나" 두 곡을 올렸다. 이는 2023년 정식 발표될 정규 20집 전에 나온 싱글 앨범으로, 20집에도 수록될 예정이다. 조 씨의 싱글 앨범은 유튜브에 공개되기 하루 전인 지난 18일 발표됐다. 

"세렝게티처럼"은 초심을 잊지 말자는 내용이, "찰나"는 사랑의 순간에 대한 내용이 담겼으며, 두 곡 모두 경쾌하고 희망을 주는 멜로디다. 네티즌들은 올해로 만72세가 된 조 씨가 이런 곡을 발표했다는 것에 놀라면서 그에게 경의를 표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20대 초반에 '바운스'로 충격받고 30대에 '세렝게티처럼'으로 충격받았습니다"라며 "남한을 넘어서 북까지 단발머리가 유행했다던 게 과장이라 생각했는데 그 시절 어머니, 아버지들이 왜 선생님 노래에 열광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존경합니다"라고 했다. 다른 네티즌은 "이 연세에, 그것도 이미 최고의 전설인 분이 신선한 도전을 하는 게 우리 가요계에 큰 복이다. 조용필(에게) 머리 숙입니다"라고 했다.

유튜브 댓글에서 조용필 씨에게 찬사를 보내고 있는 네티즌. [사진=유튜브]
유튜브 댓글에서 조용필 씨에게 찬사를 보내고 있는 네티즌. [사진=유튜브]

또 다른 네티즌은 "목소리가 예전이랑 똑같다. 오빠 따라다니던 10대 소녀가 이제 50대가 됐다"며 "오빠는 저의 추억이다.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게 해준다. 건강하셔야 한다"고 했다. "가왕이라는 자리가 과거에 머물지 않고 현재진행형이라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더 큰 가르침과 감동으로 다가온다"는 의견도 있었다.

미스터트롯, 미스트롯의 선풍적인 인기로 트로트가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은 현 가요계 상황을 비판하는 의견도 나왔다. "수많은 가수들이 나이가 들어가면 자신의 노래 스타일을 버리고 당연하다는 듯 트로트 가수가 돼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조용필님은 그런 게 없어서 좋다. 70이 넘었어도 여전히 자신의 음악을 해서 좋다"고 했다. 이어 "'바운스' 때부터 이전과 조금 다른 스타일이라 적응이 안되는 이들도 있겠지만, 트로트로 가지 않고 여전히 자기 음악을 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히 만족스럽다"고 했다.

트로트 일변도의 현 가요계 상황을 지적하고 조용필 씨를 칭찬하는 의견도 있었다. [사진=유튜브]
트로트 일변도의 현 가요계 상황을 지적하고 조용필 씨를 칭찬하는 의견도 있었다. [사진=유튜브]

조 씨는 지난 2013년 4월 23일 정규 19집을 발표했다. 여기에 당시 젊은 층에 신선한 충격을 준 '바운스'가 포함됐다. 내년에 나올 그의 정규 20집은 10년만에 나오는 것으로, 19집 역시 10년만에 나온 바 있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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