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을 겨냥해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24일 페이스북에서 "극성 팬덤을 자양분으로 삼고 있는 혐오정치와 결별하기 위해서라도 김 대변인은 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거짓말이었다는 진술이 나와 김 대변인이 유감을 표시했지만 유감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며 "한 사람의 거짓말을 공당의 대변인이라는 사람이 어떤 확인 절차도 없이 폭로하고 세상을 시끄럽게 한 잘못은 매우 무겁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유튜버들이 돈벌이를 위해 펼치는 마구잡이식 폭로를 대변인이 가져오면서 야당의 신뢰를 떨어뜨렸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박 전 비대위원장은 "유럽연합(EU) 대사의 발언을 왜곡한 것도 큰 잘못이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 8일 이재명 대표와 페르난데스 EU 대사 회동 뒤 "EU 대사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때는 긴장이 고조돼도 대화 채널이 있어 교류를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고 밝혔으나, EU 대사가 과거 정부와 현재 정부를 비교한 적 없다고 항의하면서 결국 사과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겐 대대적인 인적 쇄신도 주문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국민의 편에서 민생을 위해 싸울 줄 아는 인사로 당직 개편을 해서 이 난국을 돌파해야 한다"며 "전략도 없이 지엽말단적인 문제를 가지고 폭로전을 일삼는 당직자 모두 교체할 것"을 촉구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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