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이진복 정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에게 연말에 훈장을 수여한다. 지난 9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비서관과 행정관급 50여명을 물갈이했던 대통령실은 연말에 사기 진작 차원에서 행정관급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승진 인사도 실시한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비서실 수석비서관 6명 중 이 수석과 강 수석을 연말 정부 훈포장 대상자에 포함시켰다. 이를 위한 공적조서 제출 등 실무 절차도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훈장 수여 대상자는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재가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두 수석이 받을 훈장 종류는 공무원으로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근정훈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수석은 여당 및 국회와 의견을 조율하는 정무 역할을, 강 수석은 시민사회계 및 종교계와의 소통을 맡아 일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연말에 행정관급을 중심으로 최소 30여명 이상 규모의 승진 인사도 실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가 첫 연말을 맞이해 대규모 승진 인사를 하는 것이다. 대통령실 인적 교체 요구가 거셌던 지난 9월 대통령실은 수석급은 모조리 남기고 그 아래 비서관, 행정관급 직원들만 대대적으로 솎아냈다. 행정관급 이하 직원들 사이에서 대통령실 인사를 두고 성토의 목소리가 상당했다. 때문에 이번 승진 인사는 연례적·정기적 인사 성격이면서도 실무급 직원들의 사기 진작 차원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말에 통상적으로 실시하는 인사"라며 "정확한 시기와 규모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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