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 해외유입 확진자 중 중국발 입국자의 비중이 30%를 웃돌았다. 방역당국은 중국 내 코로나19 유행이 국내로 전파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한껏 긴장하고 있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해외유입 확진자 460명 중 중국발 입국자는 약 31%인 142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는 6만5천 명대로 전주보다 2.6% 감소했다. 확진자 수가 증감을 반복하면서 정체되는 양상"이라면서도 "중국 내 코로나 유행이 국내로 확산하지 않도록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오는 7일부터는 홍콩·마카오발 입국자들에 대해서도 입국 전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조 장관은 "중국 내 코로나 확산세와 홍콩의 사망자 수 급증을 고려해 국내 유입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코로나 극복을 위해서는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 준수와 백신 접종이 가장 중요하다"고도 했다. 특히 60대 이상의 개량백신 접종을 적극 권하면서 중증화와 사망 예방효과가 각각 76%, 80%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