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통화정책을 통해 내수를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정책의 목표는 유동성을 살리겠다는 것이다. 

인민은행은 전날 성명을 통해 "여러 통화정책 수단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유동성을 합리적으로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면서 중국 내 대출우대금리(LPR) 등을 낮출 가능성을 암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 보도에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이후 적지 않은 경제적 혼란을 겪는 상황에서 인민은행이 적어도 몇 개월간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정부는 중국의 올해 통화 부양책은 지난해만큼 강하고 내수 지원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8월 이후 1년 만기와 5년 만기의 LPR를 각각 3.65%, 4.30%로 동결한 인민은행이 LPR을 조만간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정부는 소비 회복과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를 심각한 우려로 보고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5∼16일 시진핑 주석 등 중국 최고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열렸다. 당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온건한 통화정책을 지속해서 시행하라"고 결정했다. 최근 인민은행의 기조는 이 같은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의 결정 내용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중국 공산당은 인민은행에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해 필요한 재정 지출의 강도를 유지하면서 온건한 통화정책으로 유동성을 합리적인 수준에서 충분히 유지하라고 주문했다.

올해 중국의 경제 정책 기조는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확장적인 통화 정책을 한층 강화하는 것이 될 전망이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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