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통령실이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대사 직에서 해임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 직에서 해임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임 저출산위원회 부위원장엔 김영미 동 위원회 상임위원을, 신임 기후환경대사엔 조흥식 서울대 로스쿨 교수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0일 김대기 비서실장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고 13일 서면 사직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이날 사표를 수리하는 대신 해임을 결정한 것이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이날 충북 단양에 있는 구인사를 방문했다. 구인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김건희 여사가 대선 이후에 방문한 곳이다.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스님은 나 전 의원과 환담에서 “열심히 살다보면 욕심을 부려 본연의 길을 잃을 때가 많다”며 “무소의 뿔처럼 고고하게 부처님 진리를 새겨 고요히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면 가야할 길이 보일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환담에는 윤종필 전 의원, 정양석 전 의원, 김민수 혁신위원 등이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박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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