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신분으로 펜앤드마이크에 출연했던 나경원 전 의원.(사진=펜앤드마이크, 편집=조주형 기자)
국회의원 신분으로 펜앤드마이크에 출연했던 나경원 전 의원.(사진=펜앤드마이크, 편집=조주형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이 14일에도 "고심 중"이라는 입장임을 유지했다. 전날인 13일에도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해임·사퇴 과정에서도 "순리를 가리거나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도전 의사를 직접 밝히지는 않았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언론인터뷰를 통해 새해 첫 순방길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에 "많은 성과를 내고 건강히 잘 다녀오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김건희 여사와 함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과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  6박 8일간 순방길에 나선다.

윤 대통령 해외 순방길 중간에 나경원 전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후보들이 집권 초창기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인 '윤심(尹心)'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기습적으로 출마 선언을 했을때, 오히려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모습이 연출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6박 8일간의 해외 순방 일정이 있은 후 시점은 1월 25일 이후이다. 국민의힘 일정상 2월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이 개시되므로, 오는 25일부터 31일경 사이 나 전 의원의 의사표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전날인 13일까지 지방일정을 보내다가 14일 오전 서울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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