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현실화 되는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 비명계 결집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오는 31일 비명계가 중심인 ‘민주당의 길’이 출범할 예정이다. 출범과 관련해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커져가는 가운데 이뤄지는 비명계의 결집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민주당의 길'은 김종민·이원욱 의원 등 3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해 전당대회 이후 비명계가 구성한 '반성과 혁신' 모임의 의원들을 주축으로 이뤄졌다.
모임에 참여하는 한 의원은 모 매체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상당히 오염돼 있다. 진정한 민주당의 가치를 다시 복원하고 새 길을 찾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현실화 속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와 관련해 당내에서의 불만도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익명의 민주당 의원들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사법리스크가 (당 지지율 하락에)당연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 "(이 대표 사법리스크)문제는 순전히 개인의 문제이다. (당 전체를 끌어들이는 것은)당이 같이 떨어지자는 이야기밖에 안 된다" 등의 비판적인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28일 오전 대장동·위례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출석 예정이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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