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여야는 음력 설 당일인 22일 민생을 위한 한 해를 만들겠다고 각기 다짐했다.

다만 여당과 야당의 새해 다짐은 서로의 입장 차로 인해 차이가 있단 평가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해외 순방 성과를 기반으로 민생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한국의 현 경제 상황에 대한 정부 책임론을 들며 감시·견제로 민생을 지키겠다고 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설 연휴 기간 국민의힘은 생생한 민심을 경청하겠다"며 "민생을 위한, 국민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또 "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최대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면서 "대통령의 경제외교 성과가 관련 산업의 발전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국민의 삶에서 직접 체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이어 "미래 세대를 위한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논의를 지체하지 않고 이어 나가겠다"며 "갈등과 분열을 봉합하고 통합과 화합의 대한민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생이 도약하는 새해를 만들겠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시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개혁을 완수하고 사회 통합을 약속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풍성한 새해를 꿈꿔야 하는 설날이지만 녹록지 않은 경제 사정에 국민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어려운 경제로 팍팍한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살을 에는 추위보다 민생 경제 한파가 더 두려운 오늘"이라며 "하지만 희망을 주어야 할 정부와 여당은 불안한 미래만을 국민께 제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대변인은 이어 "깊어지는 경제 위기와 팍팍해져 가는 국민의 삶, 무너지는 민주주의, 안보 참사에 이어 외교 참사까지 어느 하나 마음 놓을 곳이 없다"며 공세를 이어 갔다. 

그러면서 "감시와 견제를 통해 흔들리는 경제와 국민의 삶, 멍드는 안보와 외교, 무너지는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며 "국가와 국민에 대한 책임을 방기하는 윤석열 정부에 국민의 요구를 전달하고 관철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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