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사실관계에 기인하지 않으면서 순방 성과를 폄훼하기 위해 민주당이 집요하게 이간질 하고 있다"고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민주당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중 아크부대에서의 발언을 연일 비판하는 것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엄청난 순방 성과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의 발언을 문제삼아서 민주당이 집요하게 순방 성과를 폄훼하고 있다"면서 이와 같이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국군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위문하는 과정에서 '아랍에미리트의 안보가 우리의 안보다' '여기가 바로 여러분들의 조국'이라고 격려하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이라고 말씀했다. 이 발언은 기본적으로 사실관계에 맞는 발언"이라 했다. 그러면서 아랍에미리트의 적을 이란이라 보도한 국내 주요 언론 매체들을 예로 들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아랍에미리트의 가장 위협적인 주적은 이란이다'는 수없이 반복된 말들이다. 이런 우리나라의 국내 언론 보도에 대해 이란이 아니라고 반박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2018년 1월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도 TBS 라디오에 나와서 아랍에미리트의 주적은 이란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이란을 주적으로 규정한 것이 아니고, 아랍에미리트를 지원하기 위해 나가 있는 아크부대에 아랍에미리트의 안보 현실이 이렇다는 것을 주지시킨 것일 뿐"이라 강조하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한 비판에 "우리 속담에 '상주보다 곡쟁이가 더 서럽다'는 말이 있다"며 "민주당이 국익 외교 앞에 한 목소리를 내야 할 텐데 이것을 자꾸 확대 재생산해서 외교 관계를 이간질하려는 의도까지 보이고 있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사실관계도 맞지 않으니 제발 좀 그만하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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