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전북 전주시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열린 '찾아가는 국민보고회'에서 단상에 오르고 있다. 2023.1.26(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전북 전주시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열린 '찾아가는 국민보고회'에서 단상에 오르고 있다. 2023.1.26(사진=연합뉴스)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검찰 소환조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은 27일 "조용하게 나가서 수사받으라"고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여론전(戰)이 아니라 검찰 수사에 협조하라며 일침을 가한 것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내일(2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출석한다고 한다"라며 "조용히 나가 수사를 받고,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에 따른 판단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1차 소환 때와 마찬가지로 온통 야단법석일 것 같다"라며 "전날(26일)에는 전북에 가서 '잘 지켜달라'는 호소를 했는데, 그의 주장대로 그가 정말 결백하다면 무엇을 잘 지켜줘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사에 조용히 임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 아닌가 싶은데, 앞서 그에 대한 검찰 수사가 구체화되자 이재명 대표는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해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당대표가 되고, 이중·삼중의 방탄조끼까지 입게 됐다"라며 "이를 두고서 국민들이 '왜 저러느냐', '본인이 두렵고 겁나는 게 있으니 이중삼중으로 안전장치를 하는가'라며 먼저 알아보는 것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제는 야당 탄압 프레임도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라며 "제아무리 민주당이 우기더라도 당내 대선 후보 경선을 하면서 모두 제기됐던 문제인데, 현 정부가 들어오고서 새로 인지하거나 문제삼은 것들은 전혀 없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은 이 대표에게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설 연휴 이후인 27일과 30일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이재명 대표에게 통보하였으나 이 대표는 지난 18일 "28일(토요일) 오전 10시30분에 출석하겠다"라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검찰 측은 "언론을 통해 일방적으로 28일 오전 10시30분 출석 의사를 밝혔는데 이는 수사팀과 전혀 협의된 바 없는 사항이고, 오전 조사는 통상 9시30분부터 진행한다"라고 반응한 바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천 계양구을) 당선인.(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천 계양구을).(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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