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로고.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오는 3월 8일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전 예비경선(컷오프)를 거쳐 4명의 본경선 진출자를 뽑기로 결정했다.

국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제6차 회의를 열고 이번 전대에서 당대표 후보자 4인, 최고위원 8인, 청년 최고위원 4인 인원 기준을 초과할 경우엔 예비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함인경 선거관리위원이 밝혔다.

다음달 2-3일에 등록한 후보는 5일 자격 심사를 거쳐 예비경선 진출자를 확정한다. 그 후 8-9일 책임당원 6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해 10일엔 본경선 진출자가 정해지게 된다.

함 위원은 당대표 본경선 진출 인원 기준을 4명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많지 않아 5인은 많다고 생각했고, 과거 전력에 따라 4인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힘 선관위는 전날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에게 당규 34조에 따라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운동을 할 수 없음을 알리기 위해 공문을 보냈다고 함 위원은 전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 28일 김기현 의원이 수도권 통합 출정식에 현역 의원 28명, 원외 당협위원장 50여명이 참석한 것에 대해서는 국힘 선관위가 당규 위반으로 판단하진 않았다고도 했다.

함 위원은 이와 관련해 "단상에 올라서 지지 발언을 한다든지 기자회견에 배석한다든지 이런 게 문제가 되고 단순한 행사 참여는 제한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국힘 선관위 입장을 전했다.

예비경선 인원 기준을 몇 명으로 할 것인가에 대해선 3인 혹은 4인이 유력했으나 4인으로 최종 확정되면서 1차 투표에서 당대표가 선출될 가능성은 다소 낮아졌단 평가다. 

한편 30일까지 국힘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한 인사는 김기현, 안철수, 윤상현, 조경태 의원,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강신업 변호사 등 6명이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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