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운동은 민족정기가 살아있음을 세계만방에 알린 날이다. 정의롭고 결기가 넘쳐나는 선대 분들이 자랑스러운 역사를 썼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월 24일 국정원 금년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국정원의 존재이유는 우리의 자유를 수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뿐만 아니라 민노총에 스며들어 활동하는 간첩을 잡아내고 건설노조의 행패를 철저하게 단속하겠다고 했다. 매우 고무적이다. 불안했던 나라 안보가 안정되는듯하다. 국정을 올바르게 처리하면 지지율은 자연 오르게 마련이다.

이문열의 “일그러진 영웅” 작품처럼 50-60년대는 반장이 청소당번을 결정하고 반장의 청소검사에 통과해야 집에 간다. 교실바닥청소는 물론 유리창 닦는 청소는 누구나 싫어한다.

반장이 자기와 친한 부자 집 친구나 반에서 주먹이 쎈 친구를 청소당번에서 슬쩍 빼 준다. 이렇게 정직하지 못한 반장을 초딩들도 따르지 않는다. 초등학급도 작은 공화국이다.

공자는 나라 (법무장관 격)로 부임 7일만에 조정을 그동안 좌지우지 하던 소정묘를 궁문 앞에서 처형하고 시체를 3일 동안 전시하여 경종을 울렸다. 공자가 소정묘를 처형한 것은 “매사 거짓말로 변명하면서 추악한 논리로 백성을 속였기 때문(언위이변言僞而變 기추이박記醜而博)”이라고 했다. 말하자면 온갖 요설로 교언영색했기 때문이다.

요즘 우리사회에 소정묘 같은 사람이 너무 많다. 여론은 문제인, 김명수, 이재명, 박지원이 대표적 인물이라고 한다. 정치권, 사법부에 아직도 우글우글하다. 청산해야 할 대상들이 활개치고 있으니 여론은 자연 나쁠 수밖에 없다.

법은 정의의 실현이라고 한다.

저명한 법학자 고 김철수 서울 법대 교수는 “법조인은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 국가 수호적 세계관, 헌법에 충성해야 한다.”고 했다.

검찰선언문은 공정한 검사, 용기 있는 검사, 스스로에게 엄격한 검사. 이것이 검사가 지녀야할 지고지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때는 검찰 기소나 재판에서는 결론에 억지로 짜 맞추는 기교사법이 숱하게 많았다. 모두 출세와 돈 때문이다.

기성세대의 부정직한 꼴을 지켜본 학생들은 조국 전 청와대 수석의 파렴치한 전력이 쏟아져 나와도 그의 법학강의를 열심히 듣고 있을 뿐이다.

이들에게는 교육은 홍익을 위함이 아니라 사익을 위한 수단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젊은이가 정의롭지 못하고, 지극히 이기적으로 영악하면 나라 장래가 어둡다.

영리한 사람보다 정직한 사람이 더 깊고 넓게 본다.

평소 무지개의 색은 햇빛에 묻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프리즘을 통하면 7가지 친란한 색깔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사람도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것도 드러나지 않는다. 그것은 온갖 사술로 위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리즘을 통해 본 한 인간의 기록도 선명하다. 굳이 프리즘을 통하지 않아도 자신의 잘못은 자신이 잘 안다. 그러나 사람들은 좀처럼 반성하지 않는다.

정직과 반성은 아우슈비츠 유태인 추모비 앞에서 무릎 꿇은 서독의 빌리 브란트처럼 역사적 거인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공정과 정의는 정직한 품성에서 실천 된다.

검찰 선언처럼 모두가 스스로에게 엄격할 때다. 최근 신임 정순식 국수본부장이 아들 학폭으로 피해가족에게 사과하고 사임했다. 이를 어떻게 봐야 할까. 출세주의자들의 사고의 진화가 영리하게 빠른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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