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미국 본토와 동맹인 한국 및 일본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들을 취할 것”

북한 건군절 열병식에 등장한 '화성-17형'(연합뉴스)
북한 건군절 열병식에 등장한 '화성-17형'(연합뉴스)

미 백악관은 15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은 북한의 ICBM시험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번 발사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들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16일 윤 대통령의 방일 3시간 전인 오전 7시 10분께 동해상으로 ‘화성-17형’으로 추측되는 ICBM을 발사했다. 화성-17형은 화성-15형에 비해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괴물 ICBM’으로 불린다. 비행거리는 1만 3천km 이상이다. 정상각도로 발사하면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권에 넣을 수 있다. 북한은 지난 9일 근거리탄도미사일(CRBM)급 미사일 6발을 발사했다. 이후 12일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SLCM) 2발을 발사했으며, 14일에는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왓슨 대변인은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INDOPACOM)는 이번 일이 미국의 개인이나 영토 또는 우리의 동맹국들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고 분석했지만 이번 발사는 그 지역에서 불필요한 긴장을 고조시키고 역내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일은 북한이 주민들의 안위보다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우선시한다는 것을 보여줄 뿐”이라며 “우리는 모든 국가들이 이러한 위반 행위를 규탄하고 북한이 불안정 촉발 행위들을 중단하며 진지한 대화에 관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왓슨 대변인은 “국가안보팀은 동맹 및 파트너들과 밀접하게 조율하고 있다”며 “미국은 미국 본토와 동맹인 한국 및 일본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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