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원대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한국노총 전 수석부위원장 강모씨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16일 서울지방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강씨 사건과 관련해 이날 오후 1시쯤부터 한국노총 사무실과 강씨의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씨는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택노련) 3선 위원장을 거쳐 2020년부터 지난달 28일까지 한국노총 수석부위원장을 지냈다.

그는 작년 7월 10억원대 비리 사건으로 한국노총에서 제명된 건설노조 출신으로부터 '건설노조를 한노총에 복귀시켜달라'는 부탁과 함께 수억원대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강씨는 작년 9월 한노총의 다른 핵심 간부 A씨에게 건설노조로부터 3억원을 수수해 선수금으로 1억원을, 한노총 복귀가 성공하면 추가 1억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받은 돈에서 1억원은 총연맹 위원장 선거에 쓰자는 제안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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