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지상구성군사령부 지휘소 방문한 김승겸 합참의장(연합뉴스)
연합지상구성군사령부 지휘소 방문한 김승겸 합참의장(연합뉴스)

김승겸 합참의장은 16일 “북한의 대남 적화통일 의지는 불변한다”며 “적의 전쟁 수행 의지를 말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를 시행 중인 연합지상군구성군사령부를 방문해 연습 상황을 점검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전했다. 구성군사령부는 전시에 한미가 연합으로 구성하는 사령부다. 지상군, 해군, 공군 구성군사령부로 구성돼 있다.

김 의장은 사령부 전시지휘소에서 연합전투참모단으로부터 FS 연습 상황을 보고받았다. 또한 한미동맹의 전략 목표 달성을 위한 사령부의 효과적인 작전 수행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북한의 대남 적화통일 의지와 전략은 아직도 불변하며 지금 당장 전쟁이 발발하더라도 우리가 계획한 대로 싸워 적의 전쟁 수행 의지를 말살시켜야 한다”며 “실전적이고 강도 높은 FS 연합연습을 통해 유사시 작전 태세를 더욱 강화해 달라”고 했다.

특히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해 “적의 무모하고 무도한 도발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단호하고 과감한 대응을 통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한다’는 결전 태세를 확고히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북한은 한일정상회담이 열리는 이날 오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북한은 9일에도 평안남도 숙천에서 근거리탄도미사일(CRBM)급 1발을 발사했다. 지난 12일에는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SLCM) 2발을 발사했다. 지난 14일에는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김 의장은 연습에 참여 중인 미군 지휘소를 찾아 미증원 장병들을 격려했다. 그는 “고조되는 위협과 변화된 안보환경에서 연합연습을 통해 철통같은 동맹의 작전태세를 한층 더 강화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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