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엘 인스타그램

래퍼 노엘(장용준·23)이 부친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체할 것 같다"고 해 관련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노엘은 지난 1월 랩 가사로 도마 위에 오른 후 SNS 활동을 포함해 래퍼 활동도 중단했다.

25일 노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3장의 사진을 올렸다. 첫 번째는 삼겹살 사진, 두 번째는 볶음밥 사진이었다. 여기에 노엘은 '탄단지(탄수화물·단백질·지방) 다이어트. 반박 시 XX'라고 적었다.

마지막에는 식당 내 TV에서 부친인 장 의원의 고압적 태도 논란이 소개되고 있는 것을 사진으로 찍어 올렸다. 당시 장 의원은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피감기관장을 향해 호통을 치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기도 한 장 의원은 지난 22일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박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같은 시간 열리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참석차 자리를 비우려하자 "사무총장은 뭐 하는 사람인가. 위원이 질의하고 있는데 이석을 하나"라며 "국회를 뭐로 보는 건가. 선관위는 국회를 이렇게 무시하나. 누구 허락을 맡고 이석했나"라고 소리를 질렀다. 또 사무총장에게 이석해야 한다는 메모를 전달한 사람으로 지목된 선관위 기획재정과장에게 "당신이 상임위원장이야. 어디서 배워먹은 거야"라며 "앞으로 국회 출입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장 의원의 이 같은 행동을 두고 '갑질'이라는 비판과 함께 질타가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월 자작 랩 가사에 '전두환 시대'를 언급한 것('전두환 시대였다면 네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이 논란이 돼 SNS 계정을 폐쇄했던 노엘은 아버지의 모습이 식당 TV에 나오자 이를 찍어 SNS에 올리며 "체할 것 같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이 사진은 삭제됐다.

노엘은 지난 2021년 서울 마포구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서울 서초구에서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접촉 사고를 내기도 했다. 당시 노엘은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상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1년을 선고받았고, 지난해 10월 구치소에서 석방됐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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