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새 당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의 남중빌딩 모습. 2020.10.05(사진=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의 새 당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의 남중빌딩 모습. 2020.10.05(사진=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의 신임 원장으로 초선의 박수영(부산남구갑) 의원이 27일 임명돼 눈길이 쏠리고 있다. 무려 30년간 공직에서 활동했던 만큼, 내년 총선이 다가옴에 따라 정책기능 강화를 위한 역할론에 힘이 실리게 됐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박수영 의원에 대한 신임 여의도연구원 임명안을 의결처리했다.

이로써 대한민국 최초의 정당정책 연구원으로 1995년 설립된 여의도연구원은, 박수영 신임 원장 지휘 하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운영기조가 담긴 정당정책 기능을 보다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964년 부산 태생인 박 신임 원장은 서울 법대 출신으로, 1985년 행정고시(29회)를 통해 공직에 입부했다.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실을 비롯해 행정안전부(그가 근무했을 당시명칭은 안전행정부)를 거쳐 경기도 행정1부지사 등 30년간 공무행정을 고루 경험한 이력을 갖고 있다.

지난 2020년 4월 총선을 통해 국회로 입성한 그는 정무위원회를 거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배정받았으며, 문재인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파헤친 바 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과거 2014년 10월 성남 판교에서 벌어진 공연장 환풍구 붕괴로 인한 사망사건을 두고,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내부 이야기를 밝힘으로써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대중에게 알린 바 있다.

이외에도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국민의힘 공약개발단 경제공약단장 직과 윤석열 후보 부산 선대위 기획전략본부장으로 활동했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이라는 역할을 맡았다. 최근에는 국민의힘 내 당내 공부모임인 '국민공감'이라는 조직의 간사단으로 활동하고 있어 '친윤(親尹)계' 인사로 평가가 따라붙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박대출 신임 정책위의장에 대해서도 임명장을 수여했다. 지난 23일 국민의힘 의원총회를 통해 추인된 박 의원은 이날부터 공식적인 당무에 돌입한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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