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사진= 선우윤호 기자)
30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사진= 선우윤호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북한의 청와대 송전망 체계 마비 지시를 언급하며 민주당을 직격했다.

30일 오전 서울 국회의사당에서는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가 진행됐다.

발언에 나선 김기현 대표는 "지난 문재인 정권에서 북한이 민노총의 조직국장을 통해 청와대 송전망 체계 마비시키라는 지령을 내렸단 사실이 밝혀졌다"라며 "북한의 지령문에는 청와대 송전망 체제 마비뿐 아니라 화성과 평택의 군사기지, 화력발전소와 항만시설 대한 비밀자료를 미리 입수해 유사시에 대비하라는 지령도 포함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권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고집하며 남북평화쇼에 정신 팔린 사이 북한의 김정은은 우리 노동단체를 통해 대한민국의 시스템을 완전히 마비시키려 한 걸로 볼 수밖에 없다"라며 "2015년 우리 통신망을 마비시키려 했던 이석기 경기동부연합의  RO조직사건과 매우 흡사하다. 문재인 前대통령은 국민을 철저하게 속인 것이다. 문재인 정권은 가짜 평화쇼를 위해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대신에 그 대가로 대한민국을 파괴할 궁리를 한 김정은의 노림수에 대해선 애써 눈을 감아줬던 거라고 본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이 손놓고 방치한 간첩단 사건 수사가 이제 진행되자 국민 바로 가까이에서 대한민국 곳곳에서 간첩이 독버섯처럼 퍼져있는 게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은 과거 집권당시 국내 정치에 이득을 보려고 국익은 버려버린 채 평화쇼에 몰두하며 북한의 대남공작을 사실상 묵인하는걸 깊이 반성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마땅하다. 그렇게 하지 않고서 어떻게 선거에서 정권을 맡겨달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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