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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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법무부 장관 조국이 지지자들을 향해 수감 중인 아내 정경심 씨 근황을 전하며 병원비‧변호사비 등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11일 조국은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저자와의 대화(북 콘서트)'에서 지난해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정 전 교수에 대해 "사람이 몸이 안 좋아지면 정신적으로도 힘들어지지 않겠나. 그런 상황에서 본인은 걱정이 많은 것 같다"며 "병원비, 수술비, 변호사비 이런 거 외에도 당장은 엄마로서 딸(조민)이 학교문제가 이렇게 되면서 충격 받고 해서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고 했다.

정 씨는 디스크 파열과 협착, 하지 마비 수술 등의 이유로 형 집행 정지를 신청해 지난해 10월 4일 풀려났다가 같은 해 12월 4일 재수감된 상태다. 

조민 씨는 어머니인 정 씨에 대해 "직접 뵈면 항상 웃고 계시고, 제가 활달하게 다니는 것에 대해 엄청 좋아하신다. 그런 걸로 낙을 갖는 것 같다"며 "재활을 충분히 해야 수술 후 후유증을 줄일 수 있는데, 그걸 못해서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실이 지난 10일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서울구치소 수용자 중 보관금(영치금) 상위 10명 개인별 입금액'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서울구치소에서 영치금 입금액이 가장 많은 수감자는 정 씨였다. 정 씨는 2년여간 2억 413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조국이 책으로 벌어들인 돈도 적지 않다. 2021년 5월 출간한 '조국의 시간'은 지지자들의 호응으로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한달만에 24쇄를 찍었다. 지난해에는 '가불선진국'을 써서 또다시 베스트셀러가 됐다. 서점가에서는 조국의 인세 수입이 2억 원을 넘긴 것으로 추정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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