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자유·평화·번영'라는 안보전략 기치를 기록으로 남길 국방부 산하 전쟁기념사업회의 제12대 신임 회장으로 백승주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석좌교수가 18일 취임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국가정체성 확립'을 강조해 온 백승주 신임 회장이 취임함에 따라 전쟁기념사업회의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백승주 신임 전쟁기념사업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이병형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의 정체성"이라며 "전쟁의 교훈을 제대로 알림으로써 오랜 숙원인 자유통일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그리고 자유민주주의라는 국가정체성 확립을 위한 총력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저녁 국방부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전쟁기념사업회 신임회장으로 백승주 교수를 등용하기로 결정했다. 백승주 신임 회장이 등용된 배경에는, 북한의 군사위협을 비롯한 각종 국가안보환경의 가파른 파고 속에서 국가정체성 확립을 위한 그간의 활동이 높게 평가됐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전쟁의 예방과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이룩하는데 이바지하게 함'을 그 목적으로 두고 있는 국방부 산하 전쟁기념사업회의 신임 회장으로서 전쟁사 기록 현대화를 통해 '국가정체성 확립'을 이끌 수 있는 인물로 발탁됐다는 것.
백승주 신임 회장은 최근 <펜앤드마이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가정체성 확립을 위해서는,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과 동시에 기록을 통한 그 첫번째 단계를 다지는 데에서부터 시작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1961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나 육군 장교 출신으로 평생 한국국방연구원(KIDA)에서 국가안보전략을 연구해온 백승주 신임 회장은 제40대 국방부 차관을 거쳐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석좌교수를 지내고 있으며, 그와 동시에 국방부 한중안보평화포럼을 이끌며 주요국 외사요원들을 상대로 한 우리나라의 공공외교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2월, 백승주 신임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중앙선대위)에서 편성한 주요 6대 총괄본부 가운데 북한의 핵정책과 국가안보전략을 다루기 위함과 동시에 전문가들과의 연결망 구축 목적의 직능총괄본부 산하 직능정책지원본부 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취임식에는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과 신범철 국방부 차관, 국방부 주요 직위자들을 비롯해 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전현직 국회의원 등 약 120여명이 자리했다. /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 중국 외사위 차관요원, 국방부 한중안보평화포럼과 간담회···외교채널 확장여부 '눈길'
- [긴급 진단] '월북몰이' 의혹 단초 文정권의 '구명조끼 전수조사'···軍·국정원·안보실 모두 연루?
- 주중 무관부 소속 중국군 고위요원들과의 안보협력 채널 시작 '눈길'···누가 왔길래?
- 국민의힘, 尹 전격 지원할 '코로나위기대응위원회' 발족···직능총괄본부 의결 '완료'
- [펜앤포토] '호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 기억하겠습니다!'···전쟁기념관 '눈길'
- 전쟁기념관 개관 29주년 맞이한 전쟁기념사업회 "전쟁 예방에 이바지할 것"
- 전쟁기념관, '北 군사도발 전시존' 확대개편···北 실체 전시 객관성 확보 주력
- 전쟁기념사업회, 6·25전쟁 전사자 유품 특별전 19일부터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