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사진=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사진= 연합뉴스)

학생들을 가르치는 중학교 교사가 "2찍남은 멍청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술 마시며 일을 한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켜야 하는 교사가 저래도 되는 것이냐"는 비판적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조선일보 보도에 의하면 경시 수원시의 한 중학교 교사는 수업 중 정치 편향적인 발언을 반복했으며 이에 학생들이 경기도교육청에 항의하는 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보도의 취재에는 경기 수원시의 한 중학교 A교사는 새 학기가 시작된 달부터 사회 수업 시간에 윤 대통령을 비난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옹호하는 등 정치 편향적인 발언을 반복한 것으로 밝혀졌다. 

학교에 다니는 B씨는 "선생님이 윤석열 대통령이 술 마시며 일을 한다고 말하고, 이재명은 불구속이라 무죄고 국민의힘 의원은 구속영장 심사 단계까지 갔으니 무조건 유죄라고 발언했다"라며 "중국과 무역이 끊긴 것은 윤 대통령이 외교를 못하기 때문이다는 말도 했다"라고 말했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C씨는 "수업 시간에 뜬금없이 정치 이야기를 해 듣기 불편했다"라며 A교사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했다.

또한 학생들 주장에는 "A교사가 윤 대통령이 병사 월급 200만원 인상 공약에 대해 '석열이형 찍은 2찍남들은(윤석열 후보를 뽑은 남성들을 비하하는 표현) 멍청하다'는 말까지 했다"라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의 항의에 학교는 진상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으며, 학교 측 진상 조사에서 A교사는 "뉴스와 교과서 내용을 섞어서 중립적으로 전달하려 했다"라며 "작년에도 같은 방식으로 수업해 특별한 문제가 없었는데, 학생과 학부모가 오해를 한 것 같다"라고 주장했으나, 학생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A교사의 발언은 중립성과는 거리가 상당히 먼 발언이다.

학교 관계자는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학생들이 오해가 있다면 (A교사가) 충분히 설명할 것이다"라며 "특별한 문제 없이 끝난 사안이라 걱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다소 이해하기 힘든 답변을 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뭐가 오해냐 그런 말 한 게 사실이면 교직에서 물러나라" "학생들을 바보로 보나 무슨 오해냐" "종북 좌파 전교조가 없어져야 나라가 발전한다" "당연히 징계감이다" "학교도 문제다" "유야무야 넘어가지 마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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