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9시30분 
천둥소리 같은 굉음과 함께 추락
500여m 거리에 민가와 교회 건물
기체는 추락하며 전소
조종사는 비상탈출, 병원 이송

지난 4월 17일 한미연합훈련에 출격한 미 F16 전투기.(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없음) [연합]
주한미군 관계자들이 전투기 추락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

주한미군 F-16 전투기 1대가 경기도 평택의 민가와 가가운 농가에 추락 주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주한미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31분 '전투기가 추락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추락 장소는 경기 평택시 팽성읍 노와리 일대이며 기체는 주한미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로 전해졌다.

전투기가 추락한 지점에서 불과 500m 지점에 민가가 자리잡고 있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현지의 한 마을 주민은 "유리창이 막 흔들려 천둥이라도 친 것 같았고, 마을 개들이 다 짖어대 큰 사단이 난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민가 주변으로 10여채가 듬성듬성 모여 있고 멀지 않은 곳에 교회 건물도 1채 있다.

기체는 추락 때 발생한 화재로 대부분 소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가와 거리가 있는 논으로 떨어져 현재까지 경찰, 소방 당국에 접수된 민간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전투기는 평택오산공군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미사일은 탑재하지 않은 상태였다.

미 7공군은 공식 입장을 내고 "제8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가 통상적인 훈련 비행 중 오산 공군기지 인근 농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추락 당시 조종사는 비상 탈출에 성공, 의식이 명료한 등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임영웅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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