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디지털교과서 도입 앞두고
하반기 16개 시도에서 선도학교
'민간 에듀테크' 우선 도입, 실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지능로봇연구단의 로봇 드럼 연주. [연합]
지난해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참관객들이 디지털 교과서를 체험하고 있다. [연합]

영국은 2016년부터 'Third Space Learning'란 AI 서비스를 교육에 도입했다. 인간 교사가 강의를 하는 동안 'AI 교사'가 학생의 학습진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이 시스템에 따르면 학생이 수업을 버거워하거나 학생의 입장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건너뛰었다고 판단될 경우 AI가 인지해 교사에게 알려준다.

미국 역시 민간 기업인 Carnegie learning에서 설계한 AI 수학학습용 소프트웨어를 공교육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에서 AI 교사 MATHia는 학생이 미흡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학생의 학습 방법이나 습관에 맞춰서 학습을 보조한다는 점이다. 

학생의 이해 방법에 따라 MATHia는 마치 인간 교사가 학생에게 가르치듯, 학생별로 필요한 '힌트'를 바꿔서 제공한다.

국내에서도 올해 2학기부터 전국 300개교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교과과정 프로그램(코스웨어)이 시범 도입키로 했다. 
된다.

교육부는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시범 사업을 공모한 결과 전국 17개 교육청 가운데 16곳이 신청했다며 신청한 모든 교육청을 시범 교육청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범 교육청은 교육부로부터 예산, 컨설팅, 교원 연수를 지원받아 올해 하반기부터 디지털 선도학교 300개교를 운영한다.

임영웅 기자 weloveyou@pennmike.com

경기·경북·대구·서울·충남·충북은 각 40개교로 교육청당 40억원, 세종은 15개교 운영에 15억원을 지원 받는다. 강원·경남·광주·대전·부산·인천·전남·전북·제주는 각 5개교를 운영하며 5억원을 받는다.

앞서 교육부는 2025년 수학·영어·정보 교과에 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한다는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을 내놨다. 

AI 디지털교과서는 학생의 학습 결과를 바탕으로 개개인 맞춤형 학습 경로를 찾아주는 차세대 교과서다. 

올해부터 운영할 디지털 선도학교는 민간 에듀테크 기업의 AI 코스웨어를 활용한 수업을 실험하게 된다.

시범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자체적으로 선도학교를 지정하고, 여름 방학 기간 교원 연수 등을 추진해 선도학교 운영을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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