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용 형태를 두고 노사 간 대립을 겪었던 파리바게뜨 제빵사들이 밀린 연장근로수당 86억원을 받게 됐다.

1일 화섬식품산업노조 파리바게뜨지회와 식품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본사와 가맹점주의 합작사인 'pb 파트너즈'는 최근 소속 제빵기사 7천여 명에게 미지급 연장근로수당 지급한다고 내부 게시판을 통해 공지했다.

파리바게뜨는 제빵기사 문제는 지난해 6월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파리바게뜨가 제빵기사들의 퇴근 시간을 조작해 연장근로수당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며 논란을 키웠다. 이후 같은 해 9월 고용부가 협력사들이 제빵기사들은 근로시간을 조작했다며 밀린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협력사에서는 "개별적 정황을 따지지 않고 전산자료만을 보고 수당 규모를 산정하는 것은 무리한 조치"라고 반발했다.

이후 한국노총·민주노총 소속 파리바게뜨 제빵사 노조와 본사는 올해 1월 파리바게뜨 본사가 자회사를 활용해 제빵사들을 고용하는 내용의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기존 본사·가맹점주·협력업체 합작법인 '해피파트너스'가 'pb 파트너즈'로 이름이 바뀌었고, 제빵기사들은 협력업체에서 이곳으로 소속이 바뀌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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