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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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거부권에 대해 중앙대학교 학생들이 "떼법이 막혀서 다행이다" "대석열(大석열)" 등의 반응을 보이며 환호했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앙대 에타(에브리타임 앱) 간호법 거부권 행사 반응>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본문 속 글 작성자들은 공통적으로 "간호법 같은 떼법이 막혀서 다행이다"라며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옳은 결정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작성자 A씨는 "문재인 정권 때는 찡찡 대면 그냥 들어주는 거 어이없었는데 윤석열도 솔직히 잘하고 있진 않지만 이번엔 좋았다"라며 "간호법 반대하는 의사는 기득권 적폐세력. 조무선, 방사선사, 임상병리사는 못 배운 것들의 열폭으로 치부. 그냥 이걸로 간호사라는 집단 민낯이 다 드러났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누가 봐도 민주당 등에 업고 꿀 한번 빨아볼라다 실패한 거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B씨는 <간호법 거부권 행사 ㅋㅋㅋㅋ>라는 글을 올리며 본문 속에는 윤 대통령의 사진과 "대석열"이라는 코멘트를 붙였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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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간호학과 학생들 반응(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윤 대통령의 간호법 거부권 행사 이후 중앙대 에타에는 수많은 글들이 올라왔지만 대부분 내용은 비슷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의 '간호법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이라는 주장을 지적하는 글도 상당수 보였다.

이들은 "간호사 처우 개선한다는 공약을 간호법 제정 공약으로 왜곡해서 선동하고 다니는데 그냥 웃기지도 않는다. 간호사 처우 누가 반대하냐 간호법으로 선넘으려니 막은거지. 애초에 지금 간호법 반대 여론이 우세잖아" "이름만 같고 내용물이 다르다. 민주당이 언제부터 그렇게 간호사를 챙겼거나 협조적이었다고 대통령 공약에 있는 법안을 통과시켜주냐" "이름만 같고 내용이 완전 딴판인데 공약 이러는애들은 뭐냐" 등의 글들이 올라와 야당의 주장을 비판했다.

한 작성자는 "대통령 문재인 + 180석일 때 못만드는 법이 없을 때 좀 하지 그랬냐"라며 민주당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듯한 글도 게재했다.

글 내용처럼 실제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간호사 처우 개선에 대해 언급한 부분은 있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제출한 공약집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 정부 출범 이후 발표한 120대 국정과제에서 간호법과 관련한 공약은 없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나도 속았다. 공약인 줄 알았다" "거부권 잘썻다" "용어혼란전술 대단하다" "공약집에 없는데 공약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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