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26.6%, 6년여 만에 100만↑
걸맞는 편의시설들은 턱없이 부족
전국 '초등 돌봄' 대기 65%가 경기도
화성시 인구 98만명으로 
2036년 인구 1위 예측되나 
법원 하나 없어 수원에서 업무 봐
농촌 인구는 급감으로 
'식량 안보'  전략에 차질 빚을 수도  

2022년 12월 기준 경기도 인구. [경기도 홈페이지 자료]
서울시·경기도 인구변화. 서울은 오히려 인구가 줄고 있다. [경기도 홈페이지 자료]

경기도 인구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1400만명을 넘어섰다. 2016년 8월 1300만명을 돌파한 지 6년 8개월 만에 100만명이 증가했다. 

20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와 법무부 등록외국인 통계에 따르면 2023년 4월 말 기준 경기도 인구는 내국인(주민등록인구) 1360만7919명, 등록외국인 39만5608명을 합쳐 총 1400만3527명이다.

1300만명을 돌파한 2016년 8월 말(24.6%)보다 국내에서 차지하는 인구 비중도 더 커졌다.

4월 말 국내 전체 인구(5264만5711명)를 기준으로 전국의 26.6%를 차지한다.

그러나 이처럼 사람 숫자만 늘고 있지 이에 걸맞는 편의시설들은 턱없이 부족하다. 

전국적으로 초등학생 8700명이 '초등 돌봄'을 희망하고 있지만 돌봄을 받지 못하고 신청 대기 상태에 있는 가운데 인구과밀 지역인 경기도에만 대기 수요의 65%가 몰려 있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대기수요 8700명 가운데 경기도가 5572명이다. 

또 경기도 화성시는 '인구 98만인데 법원이 없다' 며 대법원 법원행정처에 화성시법원 설치를 건의하고 나섰다.

화성시는 현재 인구가 98만에 달하는 대도시이지만 시법원이 없어 시민들이 각종 송사를 해결하기 위해서 수원과 오산 등 주변 지역 법원을 이용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인구통계에도 시군별 인구 증감에서 화성시(30만5천명)가 2016년 8월 말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또 국제적으로 많은 나라들이 농업분야를 식량 안보 산업으로 접근하고 있는 가운데 도 내 농가인구 감소로 농촌소멸이 예고돼 경기도의 '숙제'가 되고 있다. 

도 내 농가 인구는 2010년 41만 명이던 것이 2021년 28만 명으로 감소했다. 또한 65세 이상 고령농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24.7%에서 2021년 41.1%로 증가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가 지난해 12월 작성한 장래인구 추계(2020~2040년)에 따르면 경기도 인구는 2039년 1479만명을 정점으로 2040년부터 내림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됐다.

저출생에 따라 인구 성장이 둔화해 2035년부터는 도내 모든 시군이 1% 미만의 저조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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