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관위, 지난해 사이버공격 4만건 당해…매년 증가 . 2023. 5. 24. (사진=연합뉴스TV, YonhapnewsTV, 일부편집=펜앤드마이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관위, 지난해 사이버공격 4만건 당해…매년 증가 . 2023. 5. 24. (사진=연합뉴스TV, YonhapnewsTV, 일부편집=펜앤드마이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선관위 사무차장이 25일 자진사퇴를 결정했다고 선관위가 밝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른바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언론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자녀 특혜 의혹의 대상이 되어 왔던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은 사무처 수장으로서 그간 제기되어 온 국민적 비판과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현재 진행 중인 특별감사 결과에 상관없이 현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다"라고 알렸다.

이어 "선관위는 오늘 오전 현안 관련 긴급 위원회의를 열고 최근 드러난 미흡한 정보보안 관리 및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채용 특혜 의혹 등으로 국민께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그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라며 "앞으로 계속 진상 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하여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다 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선관위는 본 기관 사무총장·차장의 사퇴와 상관없이 현재 진행 중인 특별감사 및 자체 전수조사를 통하여 전·현직 공무원의 자녀 채용 관련 진상을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면서 "결과에 따라 징계 또는 수사 요청 등 합당한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와 동시에 이미 합의한 선관위 정보보안체계에 대한 국가정보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외부기관과 합동 보안컨설팅 관련 절차 역시 신속하고 차질없이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선관위 간부의 자녀 관련 의혹의 내용이 담긴 보도를 종합하면 박찬진 사무총장의 자녀는 광주 남구청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3월 전남도 선관위의 경력직 직원으로 채용되어 채용 직후 전남 강진군 선관위에 보직되었으며 송봉섭 사무차장의 자녀는 지난 2015년 10월부터 충남 보령시에서 공무원(8급직)으로 근무하다 지난 2018년 3월 충북 단양군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8급)으로 채용됐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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