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헌기 "의원실 방문하면 바로 자동적으로 비리가 되나?...논리와 팩트를 갖고 하자"

(사진=하헌기 더불어민주당 前청년대변인)
(사진=하헌기 더불어민주당 前청년대변인 sns)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前청년대변인이 '위메이드 의원실 출입 기록'에 대해 "하루 수백 수천명이 다양한 이유로 드나드는 의원회관 출입기록 갖고 장난치면 뭐가 나오는 게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25일 하헌기 前청년대변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코인게이트'와 민주당 '돈봉투'와 관련하여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글 말미에 "반론하는 것도, 문제제기하는 것도, 심지어 문자폭탄도 좋다. 그런데 제발 이성을 찾고 논리와 팩트를 갖고 하자"라고 남긴 것으로 보아 '개딸'들을 겨냥한 글로 해석된다.

하 대변인은 "설훈 의원이 돈봉투 관련 뭐가 터졌나 보다. 날더러 지난번 기자회견을 언급하면서, 여기에 대해선 왜 아무 말 안 하냐는 이야기들을 한다"라며 "아마도 내가 '비명계'라 분류되는 사람한테는 다른 잣대를 댄다는 이야기겠지. 그래서 당시 회견문을 붙여드린다"라며 "'첫째, 돈봉투 의혹 관련 진상조사단을 설치하십시오. 민주당의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금권선거가 벌어졌습니다. 당내 선거에서 부정한 돈이 오갔다는데 당은 최소한의 진상조사 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사람 가려서 조사하고, 사람 가려서 책임지라고 했나? 돈봉투 살포에 연루되었으면 설훈 의원이든 누구든 배지 떼야 한다. 그런데 당에서 사실관계에 대한 최소한의 조사를 시도 조차 안 하잖느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코인 사태 관련된 위메이드가 여러 의원실을 방문했단다. 그 중에선 김한규 의원실 출입기록도 있다. 역시 날더러 여기에 대해선 왜 아무 말도 안 하냐고 한다. 그래서 이것도 회견문을 붙여드린다"라며 "'둘째,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가상자산 보유현황 전수조사를 실시하십시오. 김남국 의원에 대한 진상조사단이 꾸려졌지만 유사한 문제가 또 있지 않은지 전수조사를 해야 합니다. 가상화폐 논란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더 엄격하게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내가 사람 가려서 가상화폐 지갑 조사하자고 했나? 전수조사했는데 김한규 의원도 상임위나 청문회 회의 도중에 가상화폐 거래한 사실이 나오면 당연히 똑같은 기준으로 의원직 사퇴하라고 할 거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한규 의원은 정무위 소속이다. 정무위원회서는 국회에서 가장 선제적으로 '국회의원 모두 가상자산 자신 신고하고, 그게 아니면 정무위 소속 의원 전원이라도 전수조사하자' 결의안을 채택했다. 개인적으로 지금 사태에 대한 제일 모범적인 대응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의원실 방문하면 바로 자동적으로 비리가 되나? 가령 해당 의원실에서 토론회만 열어도, 그 토론회 참석하려면 당연히 국회의원회관 현관에서 등록하고 들어가야 한다. 그럼 출입기록이 남는다. 위믹스의 경우 상장폐지 되었는데, 그걸 소관상임위인 정무위 소속 의원실 돌면서 설명했다고 한다. 그럼 당연히 출입기록이 남는다"라며 "핵심은 전수조사를 해서 문제가 있는지 지갑과 거래내역을 보자는 거지, 하루 수백 수천명이 다양한 이유로 드나드는 의원회관 출입기록 갖고 장난치면 뭐가 나오는 게 있겠는가? 반론하는 것도, 문제제기하는 것도, 심지어 문자폭탄도 좋다. 그런데 제발 이성을 찾고 논리와 팩트를 갖고 하자"라고 규탄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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