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후손단체 '광복회'의 제23대 신임 광복회장으로 이종찬(87) 전 국가정보원장이 25일 당선됐다. 지난 4년 동안 故김원웅 전 회장의 '정치적 편향성'으로 내홍을 겪어오다 이번에 새로운 회장이 선출된 것.
광복회 소식통에 따르면 광복회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광복회장 선거에 돌입했다.
전체 209표 가운데 독립유공자 장준하 선생의 아들인 전 광복회장 장호권 후보는 77표를 득표한 반면 이종찬 신임 회장은 이날 98표를 득표하여 제23대 광복회장으로 선출됐다고 광복회는 전했다. 그의 임기는 오는 6월1일부터 4년간이다.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종찬 신임 광복회장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로 과거 김대중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원장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지내기도 한 이종찬 신임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이철우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부친이기도 하다.
한편, 광복회장 선거에 나섰던 조인래 후보는 5표, 이동진 후보 23표, 이형진 후보 5표, 차창규 후보는 4표를 득표했다고 광복회는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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