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권익위 등 82명
신규임용 21명·승진 20명·퇴직 34명
권익위 부위원장 現 박종민 88억, 
前 부위원장 안성욱 96억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차관급 임명장 수여식에서 박종민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dusgkq]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고위공직자 82명에 대한 재산등록 사항을 26일 전자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공개 대상자는 지난 2월2일부터 3월1일까지 신분이 변동된 고위공직자들이다. 신규 임용 21명, 승진 20명, 퇴직 34명이다.

이 가운데 박종민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은 총 88억7천만원 재산을 신고해 이번에 신고한 현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았다.

박 부위원장은 부동산이 66억8702만원으로 전체 재산의 75.4%를 차지했다. 건물 64억712만원, 토지 2억7990만원이다.

박 부위원장은 배우자와 공동소유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131.48㎡(29억7000만원) 아파트, 배우자가 보유한 오피스텔 2채 등 64억1000만원 규모 부동산을 신고했다.

예금도 16억200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4100만원 상당 리베라컨트리클럽 골프회원권도 보유했다.

특이한 점은 고위공직자 82명 가운데 전,현직 1위가 모두  권익위 소속이라는 것이다. 

퇴직자 중 총액 1위는 96억227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안성욱 전 권익위 부위원장이다. 재산의 87.0%에 달하는 83억4954만원이 부동산(토지 7억8464만원, 건물 75억6490만원)이었다.

송오성 서울시립대학교 교학부총장(65억1747만원)과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65억559만원)은 각각 65억원대 재산을 적어내 현직 2~3위에 나란히 올랐다.

송 부총장은 배우자와 서울 강남구 일원동 84.93㎡(15억9000만원) 아파트를 공동소유했으며 33억6000만원 규모 예금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59억5398만원)과 김석우 법무부 법무실장(52억2334만원)의 신고 재산도 50억원이 넘었다.

대통령비서실에서는 이도운 대변인이 부부 소유의 서울 용산구 이촌동 106.65㎡(17억5000만원) 아파트, 배우자와 장녀가 공동 소유한 또 다른 이촌동 104.86㎡(15억2000만원) 아파트, 9억9000만원 예금 등 47억1000만원 재산이 있다고 밝혔다.

전광삼 시민소통비서관은 14억7574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원용걸 서울시립대학교 총장(39억8404만원), 최정미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32억7000만원),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28억7605만원), 김기영 충청남도 행정부지사(23억8055만원), 박용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장(20억837만원), 배재수 국립산림과학원 원장(18억144만원), 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17억4971만원), 송현규 한국지역난방공사 부사장(15억168만원) 등도 수십원 대의 재산을 공개했다.

퇴직자 가운데는 안 전 권익위 부위원장 다음으로 퇴직자 중 재산이 많은 사람은 김기선 전 광주과학기술원 총장(83억1163만원), 박찬운 국가인권위원회 전 상임위원(50억713만원)이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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